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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 안전수칙 및 화재시 대피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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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 안전수칙 및 화재시 대피요령
  • 경도신문
  • 승인 2018.03.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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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인 철

24절기 중 ‘우수(雨水)’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봄은 이와 동시에 우리들에게 따뜻한 날씨와 화창한 햇살로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할뿐만 아니라, 등산객들은 때를 만난 듯 산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봄은 전국 곳곳에 산불로 몸살을 앓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백세 건강시대에 맞추어 각종 산악회가 활성화된 요즘 산을 찾는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산불이 일어날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의 56%가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봄철에 발생한 것이다.

그 중 입산자 실화로 일어난 화재는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큰 만큼 처벌규정도 강도가 매우 높은데 산림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낸 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방화죄, 산림실화죄가 성립돼 7년 이상의 징역 및 벌금, 과태료 등 처분을 받게 된다.

하다못해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만 버려도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게 된다.

그럼, 우리들이 봄철 화재 예방을 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첫째, 산에 올라갈 때에는 성냥,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

둘째, 산 인근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워서도 안 된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산불의 80% 이상은 막을 수 있다.

셋째,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소각해야 할 경우 만일에 대비해 필히 해당관서에 허가를 받고 한다. 넷째, 등산 도중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나 112, 산림청에 신고하고 만약 초기화재시에는 외투 등으로 덮어 진압하면 된다.

만약 등산 중 산불을 만나게 되면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한 행동 요령으로는 다음과 같다.

산불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퍼지기 때문에 산불 진행 방향을 잘 파악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변이 불길에 휩싸인 경우에는 불기운이 가장 약한 곳을 찾아 뚫고 나가야 한다.

대피 시 산불보다 낮은 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도로, 바위 뒤, 타버린 연료 지대 등 낙엽이나 나뭇가지와 같은 가연성 물질이 없는 저지대가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화마(火魔)가 한번 산을 할퀴고 지나가면 그 상처를 치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흉물스런 자태와 함께 환경·경제적으로 그 피해가 엄청나다.

올 봄, 우리 모두 산에 오를 때에는 ‘무심코 버린 불씨하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고 즐겁고, 안전한 등산문화를 만드는데 다 같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천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한 인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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