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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산행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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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산행시 주의사항
  • 경도신문
  • 승인 2018.03.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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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재 유

겨울이 막 끝난 3월 따뜻한 봄을 맞아 등산을 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겨울 추위로 인해 부담을 가졌던 사람들이 낮기온이 올라가면서 가벼운 복장으로 다시 산행을 가고자 하는데, 일년 중 등산객 사고가 가장 많은 계절이 바로 봄이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봄철 산행! 등산 전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첫째, 등산 전 식사는 저단백, 저지방의 고탄수화물군의 식단으로 하되, 평소 식사량의 2/3를 산행 2~4시간 전에 섭취해 등산에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고지방, 고단백 식단은 소화흡수에 시간이 오래걸리기에 신체에 부담을 주고 대사과정에서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탈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봄철 산행은 보기와는 다르게 위험하고 어렵기 때문에 등산장비는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높은 곳이나 응달에는 잔설과 얼음이 곳곳에 남아 있기도 하고, 햇빛을 받아 눈이 녹은 곳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젖지 않은 중등산화, 스틱 등을 항상 지참해야 한다.

또한 배낭의 무게는 자신의 몸무게의 10%가 넘지 않도록 하고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체중을 분산시켜 척추나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줄여준다.

봄철 산행이라고 해도 중등산화와, 적절한 무게의 배낭, 스틱은 잊지 말고 꼭 가져가야 한다.

셋째, 알맞은 옷을 여러겹 입어 기온차에 대비해야 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봄산에는 눈이 다 녹아 따뜻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산아래는 얼음이나 눈이 없어도 산꼭대기나 응달에는 얼음이나 눈이 녹지않은 곳이 아직 남아있다.

그만큼 기온차가 많아 하산 시 몸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땀이 잘 마르는 옷을 여러벌 겹쳐 입고 장갑도 준비한다.

넷째, 봄철 산행을 할 때에는 떨어지는 낙석과 낙빙을 경계해 주변을 잘 살피면서 산행을 해야 한다.

반드시 등산 스틱으로 앞의 지반을 확인하고 자신이 내딛는 발을 살펴보며 무리하게 바위를 오르는 행위는 피해야 하고 또한 잔석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밟은 잔석들이 뒤따라오는 등산객들에게는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하산 시에 등산 중 사고의 70%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산 할 때 발목이나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평지의 2~3배 이상이기 때문에 무릎을 평상시보다 약간 더 깊숙이 구부려 부담을 줄이고 걸음을 내딛을 때 발꿈치부터 천천히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디디며, 신발 전체를 지면에 밀착시켜 충격을 줄인다.

또한 내려오기 전에 등산화 끈을 다시 점검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고는 철저한 준비를 했더라도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만일 길을 잃게 됐다면 아는 곳이 나올 때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길을 잃고 날이 어두워지거나 부상을 당했다면,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는 도움을 요청해 기다리는 편이 안전하다.

이때, 등산로를 따라 설치돼 있는 산악위치표지판을 이용하면 신속한 대응과 구조가 가능하다.

건강한 봄의 기운을 느끼는 봄철 산행, 항상 어떤 위험요소가 없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시 주의사항을 확실하게 유념해 안전하고 건강한 봄철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 

<인천강화소방서 소방홍보팀 소방위 양 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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