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조사 성과 검토
인천도시공사가 문화재조사기관 5개사와 함께 2013년부터 시행된 검단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의 성과를 검토하는 학술대회를 오는 14일 검단신도시 홍보관에서 개최한다.
‘인천 검단의 고고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발굴 성과를 소개하는 ‘유적발표’와 검단의 역사와 각 시대별 고고학적 성과를 분석하는 ‘주제발표’로 나눠 진행하며, 발굴조사를 진행한 연구원과 해당 분야 전문가 22명이 참여한다.
그동안 검단신도시에선 청동기시대 대규모 마을이 여러 지점에서 조사되고, 마한∼백제시대 목곽묘와 주구묘가 다수 확인됐으며, 고려∼조선시대 사찰과 관청, 무덤군 등이 확인되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앞서 조사된 구월동과 영종도, 연희동 지역과 연계해 시 서북부에도 마한∼백제시대 동일한 양상의 유력정치체가 존재했음을 확인했고, 고려∼조선시대에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고려시대 석곽묘에서 온전하게 출토된 청자 다기 세트는 청자의 제작과 수급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발굴된 자료가 역사적 사실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자리로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진행된 검단신도시의 발굴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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