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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 협심증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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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 협심증 조심해야”
  • 경도신문
  • 승인 2015.12.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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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를 연상케 하는 화재가 지난 11일 경기도 분당 빌딩에서 발생했다.

자칫하면 또 다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이번 화재는 별다른 사상자 없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하거나 구조 되면서 대형 인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불이 난 건물엔 학원가 상가들이 입주해 있었던 데다 사람들이 많은 저녁 8시 경에 화재가 발생해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의정부 화재와는 다르게 다수의 사람들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으로만 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적으로 화재 직후 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해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화재를 인지해 곧 바로 대피했으며 이중 방화문 등 건물 자체의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이 작동해 연기가 건물 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해 원활한 대피가 이루어 질 수 있었다.

또한 넓은 도로가 주변에 있어 소방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고가 사다리차를 적절하게 배치해 인접 건물로 연소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고 화재를 빠르게 진압했다는 점에서 이전에 발생했던 의정부 화재와는 다른 점을 보였다.

허나 이번 화재가 발생된 빌딩 또한 건물 외벽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를 사용하는 외단열 공법을 사용했는데 화재 시에는 단열재로 인해 빠르게 화재가 확산될 수 있으나 내단열 보다는 성능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으며 의정부 아파트 화재 또한 외단열 공법으로 건설된 건축물로 건물 상층으로의 화재 연소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문제가 됐다.

이전 대형 사건사고 등을 접하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확인이 됐지만 여전히 건축물 화재에 대한 안전의식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을 강화하고 화재확방방지구조 기준을 개정하며 건물주와 건설업자가 외벽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의식을 강화해 미비점을 보완한다면 한명의 인명사고도 발생 하지 않는 안전한 건물에서 생활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강화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나 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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