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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 협심증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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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 협심증 조심해야”
  • 경도신문
  • 승인 2015.12.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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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첫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추억을 만들기 바쁜 겨울철에 떠오르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감기다. 하지만 며칠 고생하면 그뿐인 감기와 달리 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이야 말로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한 통계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심장질환 비율은 2%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심장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일생을 전신으로 피를 공급하는 펌프역할을 한다.

이런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 혈전등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관벽이 좁아져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아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마치 코끼리가 내 가슴 위에 있는 듯한 통증과 불쾌감으로 표현되는 심혈관계 질환이 바로 협심증이다.

협심증의 경우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건강한 사람도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해 심장으로 가는 혈액양이 줄어 협심증을 유발되기 싶다고 한다.

12월,1월은 특히 연말 연초로 잦은 술자리로 인해 과로 누적으로 인한 발병도 그 원인일 것이다.

종종 소화불량으로 오진되는 이 질환의 특징으로는 주로 흉부에서 통증을 느끼고 나머지는 어깨, 팔, 목, 턱 또는 등에서 방사통의 성향을 가진다.

또한, 통증을 느끼지는 않지만 가슴이 답답한 느낌 혹은 호흡곤란만을 느낄 수도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강화군에는 도시처럼 심혈관 센터가 있는 큰 병원이 없기 때문에 출동 시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 들을 가장 가까운 대형병원으로 이송한 적이 많이 있다.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심혈관계 환자들 타고 난 개개인마다의 유전자는 다르지만 예방법은 공통적일 것이다.

첫 째.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둘 째. 20대부터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에 대한 조기 검진을 받는다.

셋 째. 절주(하루 2잔 이하)와 저염식을 하면서 식사량을 줄인다.

넷 째. 주 3회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등) 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다섯 째. 지나친 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반의 파열에 기여하지 못하도록 심신 상태를 관리한다.

그리고 여기서 잊지 않아야 하는 한 가지 사실은 든든한 119가 항상 시민 곁에 있다는 사실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119전화 한 통으로 당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 철저한 자기관리로 2015년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천강화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박 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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