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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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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
  • 경도신문
  • 승인 2016.01.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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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일년 중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된다.

최근 5년간 통계로만 살펴보더라도 겨울철에 화재(29.1%)가 집중적으로 발생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화재로부터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필자는 공직생활을 30년 넘게 하면서 수많은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을 겪어 보았다.

또한 내 바로 옆에서 근무하던 동료도 현장에서 잃어보았고 그때마다 회의감을 느끼곤 했지만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면서도 화재를 단 한건도 발생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더라도 최대한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하다고 믿고 있다.

여기서 분명 존재한다고 믿는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방법은 아주 단순하며 쉽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약속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 화재 발생 시 생명의 문 비상구는 피난 시 쉽게 개방되고 닫힌 상태로 유지돼야 하며, 소방시설은 언제든 정상 작동 되도록 준비돼야 한다.

이렇듯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은 아주 단순하고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소방력은 한정돼 있다.

그리고 화재진압과 구조구급활동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는 것만이 우리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 어쩌면 가장 쉽고 빠른 길일 것이다.

지금도 소방공무원들은 특정소방대상물에 안전점검을 나가고 있으며 소방 관계법령을 위반했을 경우 엄격한 법 집행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과연 모든 것이 해결이 됐을까? 처벌을 강화했다고 화재를 예방했다고 볼 수 있을까? 위에 언급한 최소한의 약속만을 지켜준다면 필자가 믿고 있는 화재예방이 실현될 것이라 본다.

<인천부평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김 영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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