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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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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실현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1.06.02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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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업소 자진 폐업… 각종 정비사업 신속 추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모든 성매매 업소가 지난달 31일 자진 폐쇄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와 경찰은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원을 합동 점검하고, 성매매 업소 자진 폐업 현황을 확인했다.

우선 이귀만 복지여성국장 등 시 관계자와 경기남부경찰청, 수원 남·서부경찰서 관계자가 합동 점검을 했고, 이후 이 국장과 김병록 수원서부경찰서장 등이 점검에 나섰다.

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 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를 정비하고, 다른 형태로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 슬럼화를 막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범 순찰대를 운영하고, 인근 유흥업소·숙박업소로 성매매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집결지 내 건물 매매·임대차 계약을 하는 이들에게는 성매매 장소 제공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특약사항으로 기재하도록 안내한다.

보안등은 설치·정비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금·토·일요일 밤 집결지 일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방범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

폐쇄 미이행 업소는 강력히 단속한다.

시는 그동안 경찰, 시민단체, 주민과 협력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수원서부경찰서는 앞서 3월 31일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원 2만 5364㎡를 ‘여성 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같은 달 29일 고등동·매산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안심거리 조성 주민 협의체’가 수원서부경찰서에 ‘여성 안심구역 지정 청원서’를 전달하고, 민·관 소통 창구 역할을 했다.

이어 4월 15일 민·관·경이 함께 집결지 일원에서 안심구역 지정을 홍보하고, 성매매 근절 캠페인도 전개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염태영 시장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처음으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함께 점검했다.

시는 2019년 1월 ‘수원역 가로 정비 추진단’을 신설하고, 성매매 집결지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먼저 성매매 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를 조성해 화재 등 재난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체계를 만든다.

도로는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개설될 예정이며 오는 12월 완공 목표다.

또한 소방도로 개설을 위해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를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에서 탈 성매매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생계비, 주거비, 직업 훈련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집결지 일원을 신속하게 정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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