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9 02:57 (월)
분당서울대병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상태바
분당서울대병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 전건주 기자
  • 승인 2021.07.08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형 e-ICU 시스템' 구축 성공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원격 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협진 시스템(e-ICU)’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 ‘2020 스마트 병원 선도 모형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중환자실 서비스를 개선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환경을 고려해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 시스템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한국형 e-ICU 시스템’을 구축했다.

원내 중환자실 8개소를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관제센터’를 통해 의료진이 각 중환자실의 통계 정보, 중환자 생체 징후 등을 모니터링하며 협진할 수 있고, 응급 상황 시 중요 알림을 제공받는다.

또한 의료진 간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협력 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및 안성병원과도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내과중환자실에서 체외막산소공급(ECMO) 장치를 적용 중인 47세 남자 환자의 저산소 혈증이 악화됐을 때 주치의는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활용해 흉부외과 중환자 전문의에게 환자 상태 평가를 즉시 의뢰했다.

중환자 전문의는 개인 PC 및 모바일로 웹 카메라 등을 통해 전송된 환자 상태와 데이터를 확인한 후 ECMO 설정값 변경 및 응급 처치를 자문했고, 주치의는 이를 환자 진료에 신속히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e-ICU 시스템은 감염병 재유행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부족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백남종 원장은 “앞으로도 국가 공공병원으로서 감염병 유행 등 국가적 의료재난이 발생할 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