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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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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자!
  • 정명달 기자
  • 승인 2021.07.22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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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 기자 정명달
제2사회부 기자 정명달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이재명 후보가 해 묵은 형수 욕설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재명 형수 욕설은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지난 경기지사 선거에 이어 20대 대통령 예비경선에 까지 따라 다니며 이 후보를 괴롭히고 있다.

따지고 보면 지극히 개인사적인 가정.가족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끌고 나온 것이다.

세간의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가 욕한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이 지사의 인성을 공격하며, 인격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느냐며 몰아세운다.

이 후보는 지난 민주당 대선경선토론에서 상대 후보들이 형수욕설과 관련 문제를 제기하자 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제껏 보였던 사이다.

닥공의 모습이 아닌 부드러운 이재명으로 바뀐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청렴’” 이라며, “공직자의 권한이 클수록 친인척이나 측근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피하기 어렵다. 잔인할 정도로 막기가 힘든데 그 대표적인 것이 형님 사건”이라고 밝힌바 있다.

묻고 싶다. 형제가 나의 부인에게 ‘XX를 칼로 쑤셔서 죽이고 싶다’고 욕을 했다면, 형제가 어머니를 두들겨 패고, 집에 불 지른다는 등의 협박으로 집에도 못 들어갈 상황이라면 당신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라면 전후사정을 무시한 단편적인 부분을 보고 ‘그렇구나’ 라고판단하고 이후부터는 확증편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것이 내용의 전부라고 믿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이 후보의 경우 지극히 개인사적인일을 경쟁자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불거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20대 대선후보들이 많이 하는 말 중 ‘검증’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다른 사람의 ‘인성’,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며 지적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말 하는 사람의 ‘인성’과 ‘도덕성’은 안녕하신지 물어보고 싶다.

남의 말 쉽게 하지 말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하고 단면을 보고 전체를 평가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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