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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터키군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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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터키군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 채기성 기자
  • 승인 2021.08.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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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 한국공원을 찾아 터키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1973년 준공된 것으로 하단에는 6.25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터키 군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터키는 한국전 4대 파병국으로, 6.25 전쟁 당시 양국 수교가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2만 1212명을 파병했다.

이 중 966명이 전사하고 1155명이 부상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헌화를 마치고 박 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헌신하고 희생하신 데 대해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과 터키가 굳건한 형제의 나라가 되는 토대를 만들어 주셨다”고 치하했다.

박 의장은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고 우리 후세들한테도 그 기억을 교육시킬 것이다.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계속 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가슴속에 생생하게 살아서 숨쉬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수도방위부대 헌병대장을 지낸 얄츤 옥트르크 대령은 “포병으로 참전했다”며, “2010년 터키 참전용사들이 한국에 방문했는데 판문점에 갔을 때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져서 쓰러졌다. 그때 국가보훈처에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치료를 잘 해줘서 감사했다. 전쟁 때는 한국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통신병으로 참전했던 알리 오스만 규뮤쉬 옹(89)은 이 자리에서 "한국 국민들을 너무 사랑한다. 당시 근무지에서 천막 주변에 한국 국민들이 볏집으로 집을 지어서 우리들이 배급되는 식량을 모아서 조그만 친구들에게 나눠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황운하·이수진(동작)·장경태 의원, 국민의힘 윤주경·윤창현 의원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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