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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심지를 돋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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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심지를 돋우자
  • 경도신문
  • 승인 2016.02.1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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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노라면 중심이 될 생각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장에 가자고 꼬드기고 어떤 사람은 산에 가자고 꼬드긴다.

어떤 사람은 장터국밥을 먹자고 팔짱을 끼고 어떤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자며 정중히 초대장을 보낸다.

보이스피싱이 넘쳐나고, 가까운 사람을 피라미드 판매에 끌어들여 공멸한다.

21세기를 살아가기란 정말 어려운 세상이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말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어떻게 올바로 살아갈 것인가? 나는 10가지 방법으로 마음의 심지를 돋우자고 말하고 싶다.

첫 번째, 열심(熱心)이다. 열심히 하는 데는 이길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다.

마음의 온도를 남보다 10도 올리고 최선을 다하자.

아무리 돈이 많고 힘이 세고, 배경이 좋다고 하더라도 진정으로 승리하는 사람은 열심히 한 사람이지 돈 많고 힘센 사람이 아님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 진심(眞心)이다.

이는 곧 변하지 않는 마음이며 속이지 않는 마음이다.
 
거짓은 잠시잠깐을 모면할 수는 있지만 영원할 수 없다.

진심을 행하는 사람은 결국 최종의 승리자가 될 수 있으며, 어떤 이해관계에 부딪쳤을 때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관심(觀心)이다.

누구든 내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과 대화하게 돼 있다.

나에게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는 사람의 물건을 사주거나 그 사람에게 팔 수 있다.

또한 나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며 그 사람과 일생을 살아가게 된다.

네 번째, ‘선심(善心)’이다.

여기서 선심이란 덤이 아니라 착한 마음씨를 이르는 말이다.

남의 어려움을 보게 되면 이기심이 작용해서 ‘내 할 일이 바쁜데’, ‘내 코가 석자인데’라며 ‘이다음에’, ‘나중에’라는 말로 자기를 합리화시킨다.
 
나누고 베풀자. 전후좌우 사정을 재지 말고 도울 일이 있으면 우선 돕고 나중의 최선을 생각하면 행복이 온다.

다섯 번째, 애심(愛心)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느 일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없으며 성공할 수도 없다.

가정도 사랑도 일도 모두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일인가를 판단해야 하며 그렇다면 인생을 걸어도 좋다.

여섯 번째, 조심(操心)이다.

사람이 조심성이 없으면 일을 그르치기 쉽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이다.

그러나 조심하느라고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큰 병폐는 없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이 그 말이다.

장은 제때에 담그되 생겨날 버그에 대해 미리 대비하자.

일곱 번째, 인심(仁心)이다.

즉 어진 마음씨를 말하는 것인데, 어진 마음씨란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만 베풀라고 있는 말은 아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어진 마음을 베풀 때 그 사람이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용서를 받는 것이다.

먼저 나에게 어진 마음씨로 대하고 행동할 때 그 사람에게는 존경심이 배어나온다.

여덟 번째, 배심(配心)이다.

배려라는 말은 ‘먼저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배심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감싸는 마음이다.

요즘 여자들은 남자들을 배려해서 산업현장으로 나오는데 남자들은 여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줄어 이혼율이 높아진다.

여전히 남녀가 유별하다. 남자가, 어른이, 내가 먼저 배려하자.

아홉 번째, 양심(良心)이다.

이는 도덕적 가치를 판단해 옳고 그름, 선과 악의 판단에 가책을 받는 말이다.

젊은이가 노인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반말을 한다거나 무거운 것을 들고 있는데도 모르는 체 하는 행동을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

도로에 담배꽁초와 껌이 난무한다.

내 쓰레기를 남의 집 앞에 가져다 놓는다. 제발 양심을 되찾아오자.

열 번째, 물심(物心)이다. 즉 선물은 사람을 감동시킨다.

은혜 받은 스승에게,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거래처 사장에서 선물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

언제부터인지 작은 마음의 선물까지 주고받지 못하는 세상이 돼버렸다.

날짜를 기억하고 선물을 아끼지 마라.

그러면 행복한 삶은 나의 것이다.

<고려대 평생교육원 교수 김 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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