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박물관이 보관 중인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유물이 최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71호’로 지정됐다.
윤승길(1540~1616년)은 조선 선조와 광해군 대의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군량미 조달과 군사 모집 등에 공을 세우고 전란으로 굶주린 백성들을 구휼했다.
선조 때 형조판서가 됐고, 그의 딸이 선조의 아들인 인성군과 혼례를 치러 왕실과 사돈을 맺었다.
또한 1613년 임해군의 역모사건을 잘 처리한 공으로 익사공신에 책록됐고, 사후 60년이 지난 1675년에는 영의정에 추증됐다.
윤승길 초상은 익사공신에 책록돼 1613년 제작된 초상화로, 17세기 전반 공신초상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을 잘 보여준다.
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은 전신교의좌상 형태의 공신 초상화로, 얼굴의 표현이 섬세하며 눈동자와 수염이 매우 사실적이다.
특히, 초상화를 넣어 보관하던 목제 함과 함받침, 초상화를 감쌌던 비단 보자기가 함께 전해져 더욱 가치가 있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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