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원삼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유망기업 ‘㈜나노엑스코리아’가 둥지를 틀었다.
시는 원삼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나노엑스코리아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의료 장비 반도체 생산 공장’의 사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군기 시장, 란 폴리아키네 ㈜나노엑스이스라엘 회장, 김일웅 나노엑스코리아 대표, 야니브 골드버그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무역대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40명이 참석했다.
의료 장비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나노엑스코리아는 이스라엘 소재 혁신 의료 영상기술 기업인 ‘나노엑스이스라엘’이 100% 출자한 외국 투자 법인으로 지난해 설립됐다.
이들은 죽능리 587-2번지 원삼일반산업단지 10만 8919㎡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810㎡ 규모의 의료 장비용 반도체 생산시설 2동을 건립해 충북 청주시에 있는 임시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나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의료 장비 엑스레이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백 시장은 “의료 장비용 반도체 유망기업인 나노엑스코리아가 용인시에 둥지를 틀게 돼 기쁘다”며, “입주기업들이 용인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용인시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반도체 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삼일반산업단지는 실수요자 100% 참여의 민간 개발 방식으로 2013년 조성을 시작해 2014년 4월 착공했다.
이곳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생산하는 ㈜에스티아이를 비롯해 GS에너지, 자동차 부품·탱크로리 생산업체인 정우중공업(주) 등이 입주한다.
앞서 2019년에는 산업단지 계획이 변경돼 조성 면적이 10만 8919㎡에서 25만 8983㎡로 늘어났고, 추가 부지 역시 민간 개발 방식으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