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안드레아스 애비 연방하원의장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한 스위스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의장은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이 스위스 첨단 기업들의 아시아 진출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애비 연방하원의장은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딛고 혁신적으로 경제성장을 해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과 스위스 간 경제협력이 증대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 “스위스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지원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남북대화의 중재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에 관해 “2006년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FTA가 발효된 후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며 “스위스의 제약, 화학, 정밀기계 등 세계첨단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한국을 거점지역으로 삼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은 비EU 유럽국가 4개국(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으로 구성된 자유무역 연합체이다.
한-EFTA 자유무역협정(FTA)은 2006년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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