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 하나원 통합 운영 시급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 수가 급감했다.
2009년 3000 명에 육박하던 탈북민 입국 인원은 줄곧 네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020년 229명, 2021년 63명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부천병)국회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에 입소한 인원은 27명에 불과하고,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입소자는 7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탈주민이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국정원 산하 임시 보호시설에서 합동신문조사를 받고, 이후 통일부 산하의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3개월 동안 사회적응교육을 받게 된다.
안성에 위치한 하나원 본원은 최대 600명의 교육 인원을,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제2하나원은 최대 500명의 교육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고, 북중 국경봉쇄와 이동제한 조치를 감안할 때, 향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탈북민 입국 인원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통일부가 변화한 상황에 맞춰 제1·2하나원을 통합하는 등 인력과 예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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