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융·건릉을 배경으로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지속적으로 연구 및 전승해온 화성시가 문화재청으로부터 ‘내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육성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시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했던 을묘년(1795년) 원행을 주제로 ‘정조 효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화성성역의궤’와 ‘원행을묘정리의궤’를 참고해 능행차를 재현해왔다.
특히, 지속적으로 관련 학술조사와 세미나를 열어 국내외 석학들과 정조대왕 능행차를 다각적으로 연구하면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기틀을 다져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시의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지역 대표 문화 자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하고, 국비 7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정조대왕능행차의 근현대 전승 양상 자료 발굴과 정리 ▲정조 역사문화권의 능행차 관련 무형문화유산 학술조사 ▲정조대왕 능행차의 무형문화유산적 가치 연구와 학술 세미나 및 총서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별 전승 현황·역사· 기록 등을 연구하고, 향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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