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받지 못해 주식으로 대신 보유한 업체의 수가 6년만에 2.7배 늘어난 가운데, 확보한 주식의 가치는 33%가량 하락하면서 한전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일영(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국회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채권확보용 출자전환 주식 보유현황’에 따르면, 한전이 보유 중인 출자전환 주식 업체수는 2017년 152곳에서 2022년 6월 기준 407곳으로 2.7배 증가했다.
정 의원은 “한전의 채권 확보용 출자전환 주식 보유 대상 기업들이 2.6배 넘게 늘었다는 것은 코로나19에 이어 원-달려 환율 상승, 원자재값 상승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가 낙관적인 경제전망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효과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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