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장미나 선인장에 피해를 주는 해충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 환경친화적 기술을 개발해 관내 농가에 꾸준히 보급하고 있다.
장미나 선인장에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인 총채벌레는 크기가 1.4~1.7mm로 직접적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바이러스 병 등을 옮기는 문제해충으로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4년 전부터 천적을 이용한 총채벌레 방제 방법을 연구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토양 속 총채벌레 번데기를 포식하는 천적인 뿌리이리응애를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하여 2019년부터 장미, 선인장, 엽채류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고양시 구산동 한 농가는 2200평 규모의 농장에 접목선인장을 직접 재배·수출하면서 꾸준히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화훼 분야 친환경 농업에서는 천적만이 답이다” 며, "농가에서 천적 사용 덕분에 화학농약 사용을 70% 감소시킬 수 있어,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깍지벌레나 다른 주요 해충도 잡을 수 있는 천적의 종류를 늘려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의 천적담당자는 “시에서 개발한 천적을 확대 보급해 품질이 우수한 장미나 선인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천적 개발과 대량 증식 방법 연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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