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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길 도의원, 사우회다지소리 보존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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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길 도의원, 사우회다지소리 보존에 나서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2.10.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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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길 경기도의원이 사라져가는 김포 고유의 장례문화, ‘사우 회다지소리’ 지킴이로 나섰다.

홍 의원은 20일 김포지역의 대표적인 장례문화인 사우 회다지소리 보존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사우 회다지소리는 죽음을 맞아 장례를 치루는 장엄한 의식을 다룬 것으로 김포지역 고유의 민속 장례 의식요와 그 제례를 말한다.

지난 1998년 제6회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 수상했으며, 이용헌 회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사우회다지 소리 보존회 회원이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용헌 회장은 “사우 회다지소리는 100여 명이 참여하는 우리 고유의 장례문화 예식”이라며, “마을에서 지원하는 장례문화였기에 아직까지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문화, 장례식장 문화 등으로 인해 현재는 마을에서 지원하기 곤란한 부분이 많다”며, “그렇기에 참여가 저조해 현재는 30여 명 정도가 남아서 명맥을 지키고 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며 사라져 가는 장례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오택 회원은 “예전에는 봉사의 개념으로 마을 행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금은 봉사는 싫어하고 명맥은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저조한 참여율을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이 사우 회다지소리 보존의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현재 지원규모가 너무 작다. 공연 시에는 100여 명이 동원돼야 하는데, 현재 지원규모로는 연습 한 번 하기도 힘들다”며, “전통 장례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원래 장지에 도착해 하관하고 난 뒤, 봉분을 다지는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가 회다지소리이다. 선 소리꾼 한 사람이 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뒷소리를 받아 회를 다진다”며, “제가 보존의 선창을 메기고 시민들이 뒷소리를 받아 김포 유일의 장례문화가 보존되도록 하겠다. 우선 도의회 차원의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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