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16 21:04 (목)
안양시 ‘XR 광학 거점센터’ 유치
상태바
안양시 ‘XR 광학 거점센터’ 유치
  • 명주환 기자
  • 승인 2022.11.07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6년까지 총 153억 원 들여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20일 지역 내 AR 광학 렌즈 기업 ‘레티널(LetinAR)’을 방문해 AR 글라스를 체험해 보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20일 지역 내 AR 광학 렌즈 기업 ‘레티널(LetinAR)’을 방문해 AR 글라스를 체험해 보고 있다.

안양시가 ‘XR 광학 거점센터(가칭)’를 유치하며 4차 산업 허브 도시 도약에 나선다.

시는 지난 4일 한국광기술원 경기광융합기술센터에서 경기도, 한국광기술원과 XR(확장 현실) 광학 부품 지원을 위한 산업 혁신 기반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시장, 염태영 경제부지사, 신용진 원장, 관련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도,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해당 센터를 설립하고, 이르면 내년 초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될 센터에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153억 원 상당이 투입된다.

세 기관은 센터를 통해 XR 광학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추가 유입과 XR 전문 인력 양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XR광학 관련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전문 광학 장비를 설치해 가공 툴링, 시사출, 형상 측정 분석 등 시험 생산 과정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춰 적기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 및 생산 과정의 기술적인 애로사항 상담도 지원한다.

또한 센터에서 제작한 시제품을 외부의 완제품 및 콘텐츠 성능 실증센터와 연계해 XR 디바이스의 품질 보증 및 신속한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전국 1852개 광산업 관련 기업 중 37%인 671개가 도에 있다.

최 시장은 “구글 등 기업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지자체에서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 선도산업 육성 기반이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거상의(輔車相依), 수레의 바큇살과 바퀴가 서로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듯 세 기관이 힘을 보탠다면 다음 세대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부지사는 “XR은 국가 기술 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산업과 XR산업 직접지로서센터 구축을 통해 메타버스 선도 지자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융합 기술력과 공동 연구기관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체계 구축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확장현실 핵심 광학기술의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센터 설립을 통해 안양에 있는 기업에는 시험 제작·측정·가공기기 사용에 있어 요금, 우선 사용권, PT 술 지원, 정부 과제 지원 등에 대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지난달 20일 광융합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안양 소재 AR(증강현실) 광학렌즈 기업 ‘레티널’을 방문했다.
레티널은 핀미러 방식의 AR 렌즈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대상, 지난해 CES 혁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171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미래는 AR글라스”라며, “안양에 광기술 허브 기능을 수행할 기술 지원센터가 생겨 생산 프로세스 향상 및 기술 지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