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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보라 안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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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보라 안성시장
  • 경도신문
  • 승인 2023.01.02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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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시정 발전을 위해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시장으로서 일을 하면 할수록 시민의 협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행정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하는 힘이 바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임을 느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그다지 녹록하지 않았음에도 2022년은 시정 발전의 구심점이 된 매우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뿌린 씨앗들은 멀지 않은 장래에 큰 열매로 맺어질 것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질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저와 안성시 공직자는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3년에도 새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인구 정체와 전통 산업 구조, 중첩된 규제로 인한 패배감으로 오랜 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은 달라질 것입니다.

안성의 새로운 역사를 써갈 기회의 시간이 시작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지난해 민선 8기 안성시장 취임 당시 안성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을 위한 혁신 발전을 이루겠다 약속했습니다.

2023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안성의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새로운 기회의 도시, 안성입니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미래와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에 머물고 싶어 합니다.

선택의 다양성이 있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며 풍요로운 삶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첨단미래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K-반도체 클러스터 편입이라는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쌀과 같은 미래 산업의 먹거리입니다.

중점 과제로 삼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센터 건립을 통한 인재 양성이 그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농·축산업을 포함한 기존 산업체계에도 드론,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첨단 ICT기술의 빠른 접목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효율성과 경쟁력이 확보된 전통산업은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분야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안성에서 찾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거리를 바쁘게 활보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안성의 모습입니다.

호수 관광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력적인 관광 도시, 안성입니다.

안성은 각종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에 대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재한 자원에 대한 개발이 미뤄졌고, 장기적 플랜 마저 없었습니다.

그때 그때 소규모 난개발만 이루어져 온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호수를 중심으로 한 관광 도시 안성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기획해왔습니다.

이제 그 계획들이 하나하나 실현될 것입니다.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호반 관광 도시.

지역 전체가 관광 자원이 될 안성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역사와 전통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도시, 안성입니다.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세계인들이 한류 문화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문화적 현상과 기류는 우리에게 무한한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안성은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를 형상화한 대표적 문화 상품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바우덕이 축제입니다.

오랜 세월 진흙 속에 덮여있던 우리 문화의 원석들을 발굴해 세계인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채워줄 화려한 보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거리가 세계 각국의 문화 탐험가들로 가득 차고 세계 시민들이 안성의 것을 즐기는 모습이 상상되십니까?

우리가 만들 안성의 모습입니다.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교통 중심 도시, 안성입니다.

교통은 경제의 동맥이며 지역과 지역, 문화와 사람을 잇는 탯줄입니다.

문화를 포함한 도시발전의 선제조건이 교통환경에 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서울과 안성, 세종을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의 준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무려 네 개의 고속도로가 안성을 경유하게 됩니다.

또한 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 중인 평택-부발 노선과 사전 타당성 조사 중인 수도권 내륙선의 실현도 부푼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성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연결될 안성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교통의 중심 안성!

우리가 힘을 합쳐 만들어갈 또 다른 안성의 모습입니다.

곧고 힘차게 뻗은 고속도로와 철도에 걸맞은 연계 도로 구축, 광역교통 노선 확충과 무상 버스 정책에 더욱 힘을 실어 교통도시 안성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더불어 잘 사는 풍요로운 도시 안성입니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로 가기 위한 전제는 반칙과 특권, 소외된 이웃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눈을 감고 원칙을 저버리는 생각과 행위는 사라져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합니다.

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딸, 취업과 창업의 실패로 현실의 벽에 부딪친 청년,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 물가 상승으로 걱정이 크신 독거 어르신과 에너지 빈곤 가구.

어느 한 분 소중하지 않은 시민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도리이자 사회적 책임입니다.

먼저 안성시가 시민의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시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십시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안성의 미래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안성시장인 저의 노력, 공직자들의 역량만으론 이뤄지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예기치 못한 변수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경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결속하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잠시도 주춤할 여유가 없습니다.

굳은 의지와 각오로 발길을 재촉해야 합니다.

얼마 전 카타르 월드컵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축구 강대국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떻게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국가대표 김민재 선수는 “축구장에서 열심히 뛰는 한 선수를 보며 나도 열심히 뛰었다. 나를 보며 또 누군가도 열심히 뛰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열심히 뛰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안성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는 한 선수가 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뛰어 주십시오.

우리를 시작으로 20만 시민이 함께 뛴다면, 안성시도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밝아온 2023년 새해에도 평안하시고, 소망한 모든 일들을 이루시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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