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17 15:49 (금)
장애인·비장애인 차별 없는 도시 조성
상태바
장애인·비장애인 차별 없는 도시 조성
  • 명주환 기자
  • 승인 2023.04.20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시, 장애인 복합 문화관 건립 등 신규 및 공약사업 추진

안양시가 지역 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복지,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시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청 강당에서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의 장애인 단체 회원·시설 이용자·재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대호 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가진 이웃과 함께 살아가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 다양하고 열린 사회가 될 수 있다”며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과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안양에는 총 2만 1343명의 장애인이 등록돼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수리 장애인 복지관 칸타빌레 합창단 및 경기도 농아인 협회의 수어 공연, 경기 장애인 부모 연대의 댄스 스포츠 무대와 모범 장애인 및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이어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무대’에 출연한 바 있는 가수 임일주의 작은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별관 홍보홀과 민원실 앞 광장에서 교통 장애인 협회 등 단체의 작품 전시와 시 인재 육성재단 ‘수호천사 인재 1호’인 백종하 작가의 캐리커처 그리기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앞서 시는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인권 영화제’를 개최하고, 장애인 인권을 다룬 영화 7편을 상영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시청 강당에서 상영된 영화 ‘니얼굴’은 발달 장애가 있는 작가 겸 배우 정은혜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정씨와 최 시장, 최승민 시 장애인 인권센터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장애·비장애인 간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시는 올해 장애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신규 및 공약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의 체육 활동 및 평생교육시설 확충을 위해 건립 중인 ‘장애인 복합 문화관’은 오는 12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만안 평생교육센터의 테니스장 부지(8794㎡)에 사업비 총 341억 원을 투입해 지하 3층~지상 4층 건물에 평생교육센터·다목적실·가족 지원센터·카페·체육관 등을 설치한다.

시는 장애인 복합 문화관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장애인 자립 생활 정착금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장애인 거주시설 및 체험 홈 2년 이상 입소자 중 자립을 위해 퇴소한 자를 대상으로 주거 비용(임대 보증금), 편의시설 설치, 생활 용품 구입 등에 필요한 초기 정착금 1500만 원을 2명에게 지원한다.

보조기기 이용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발달 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도 채용해 운영하기로 했다.

하루 4시간씩 주 20시간 안양 노인 전문 요양원, 율목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할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내 보조기기 이용자의 위생 및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는 60세 이상 기초 생활 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70세 이상 고령 장애 어르신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도 추진 중이며,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 이용자 중 기초 수급자의 감면 이용료에 대해 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한다.

아울러 주간 보호시설 확충과 고령장애인 및 중증 장애인 공공 일자리 임금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장애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집수리’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저소득 장애인 거주 주택에 대한 화장실 개보수, 출입구 경사로 설치, 높낮이 조절 싱크대·세면대 설치 등 안전과 편의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가구 소득이 지난해 도시 근로자 월 평균 소득액 이하인 안양 거주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380만 원씩 총 5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며, 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한편,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이동 수단을 지원하는 안양도시공사는 장애인의 날 하루 동안 ‘착한 수레’를 무료로 운영한다.

시는 현재 법정대수(27대)보다 15대 많은 42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예약과 동시에 예약 확정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교통약자법 시행령에 맞춰 24시간 즉시 콜 운영 및 광역 콜 시스템 이동 지원을 준비 중이다.

최 시장은 “장애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장애인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행복한 복지 도시를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