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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실상 백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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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실상 백지화 '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3.05.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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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밤일마을 주민 노고 격려 및 자축

18년간 끌어온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된 가운데 광명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위대한 광명시민의 승리’라며 자축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9일 사업 이전 대상지였던 밤일마을을 찾아 감격에 젖은 주민들과 함께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시장은 “이번 결과는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원칙을 가지고 싸운 광명시민의 승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과정을 올곧게 정리해서 미래 광명의 나아갈 방향을 잘 세울 것”이라며, “신천~하안~신림선과 3기 신도시의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을 빠르게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구로 차량기지 이전사업은 다시 원점에서 올바른 철도 정책으로 자리잡아 가길 희망한다”며, "일방적 추진으로 18년 간 광명시민에게 고통을 줬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주민 20여 명은 박 시장과 함께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이 강행됐다면 철도 인입선이 지나가 마을이 단절되는 곳인 하안장로교회 앞에 모여 서로를 얼싸안고 사업 무산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 재정사업 평가 위원회 심의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기재부 앞까지 내려가 삭발 투혼을 벌였던 시민도 함께했다. 

이승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 위원회장은 “시민의 승리이고 광명시의 승리”라며, “모든 광명시민의 참여와 성원과 격려 덕분에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승원 광명시장을 마을 잔치에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춘년 비상대책 위원은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하고 누구도 아닌 광명시민이 스스로 이뤄낸 승리"라고 말했다.

박철희 공대위 공동 집행 위원장은 “이번 과정은 시민과 정치권, 관이 서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커다란 교훈을 남겼다”며, “해당 결정으로 광명시가 혁신, 성장, 개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광명시 공직자들의 인내와 끈기, 집념이 시민과 함께 사업 무산을 이끌어냈다”며, “빛을 품은 광명시가 앞으로 빛을 발산하는 도시가 되길 희망하고, 시민으로서 이번처럼 똘똘 뭉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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