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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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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3.06.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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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 ‘핀셋 지원’

광명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민간 소비는 예년 대비 증가하고 있지만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여전히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핀셋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부흥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황희민 경제문화국장은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시가 밝힌 대책은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 추진 총 4개 분야다.

우선 올해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사업에 3억 원을 지원한다. 

10개 이상 점포가 경제 공동체를 조직하면 시가 해당 골목상권에 필요한 공동 마케팅과 시설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모 심사를 완료하고 10개소를 선정했으며, 다음 달 상인회 1개소당 3000만 원씩 총 3억 원을 지원한다. 

시청 공무원들도 골목상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53개 부서와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피해 골목상권을 배정하고, 매월 2회 이상 식사·회식·간담회 등을 담당 상권에서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유동  인구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적극적으로 방문해 활성화를 이끌자는 취지다. 

소상공인 점포 환경 개선과 사업장 홍보 및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경영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100개소에 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는 개소당 지원금을 200만 원으로 상향해 소상공인 경영 애로사항 해소와 이용 시민 편의 증진을 도모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채무를 보증하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사업은 이달 중 자금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재개한다.
 
시는 올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 6억 원을 출연해 보증 규모 76억 원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신청이 증가하면서 자금이 조기 소진됐다.
 
시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 보증 대상자에게 2년간 2%의 이자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도 지난 3월부터 새로 추진하고 있다.

일반 직장인과 달리 경영 악화나 폐업 시 재기가 쉽지 않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퇴직금(목돈) 마련을 위해 일정 금액의 부금을 적립하는 노란 우산 공제 가입을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한다. 

노란 우산 공제에 신규 가입하는 광명지역 소상공인은 누구나 월 2만 원의 부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경기도 희망 장려금 1만 원을 합하면 최대 월 3만 원의 부금을 별도 적립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 공공 배달 앱 ‘배달 특급’에 2억 원을 지원해 지역 내 가맹점의 배달 등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 대상 온·오프라인 홍보와 각종 할인 판촉을 추진해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명사랑화폐 충전 인센티브를 연중 10% 지급한다. 

또한 연 매출 5억 원 이하 가맹점에는 광명사랑화폐 카드 결제 수수료를 상·하반기 연 2회 지원해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인다.

청년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청년 인턴을 전통시장, 슈퍼마켓협동조합, 소상공인협회와 골목상권에 배정하는 청년 지원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는 청년 인턴과 슈퍼 바이저 등 18명을 권역별로 배정해 생업 종사와 온라인 사용 어려움으로 각종 지원사업 정보 습득과 신청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사업이다. 

이들은 각종 공모사업 서류 작성과 블로그 등 SNS 홍보 및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사업 부서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 등을 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광명전통시장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스마트 전통시장 R&D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총 20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트윈 3D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 ▲상권 분석 등을 위한 CCTV 이미지 딥러닝 기술 접목 ▲광명전통시장 상점가와 판매 물건 등을 시각·청각으로 아바타와 동일하게 느낄 수 있는 ‘실시간 메타 뷰어 시스템’구축 ▲전통시장 상품을 라이브 커머스, SNS 채널에서 홍보하고 상품을 밀키트로 만들어 판매하는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구축한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통시장 야간 순찰 기간제 근로자를 상시 운영하는 ‘전통시장 안전 관리사업’도 추진한다.
 
야간 순찰 대원은 광명전통시장에 2명, 광명새마을시장에 2명을 배치해 화재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전통시장을 순찰하고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한다.

광명전통시장 공영 주차장 주차 관제 설비도 시장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인 정산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CCTV 설비도 신규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 자금 이차보전 지원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 추진한다.

중소기업에 저리의 운전 자금을 지원하고자 협약 은행에서 대출 시 이자 차액을 이차 보전하는 사업으로 융자 규모는 연 65억 원이며, 지원 대상과 액수는 제조업은 3억 원까지, 유통업은 5000만 원까지, 지원 기간은 최대 4년이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을 지원하는 특례 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보증 한도를 중소기업은 2억 원에서 3억 원, 소상공인은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현재까지 258개 업체에 99억 8200만 원을 보증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골목상권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 등으로 3중고에 빠져 있다”며,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만큼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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