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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국회의원들, ‘근대음악전시관’에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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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국회의원들, ‘근대음악전시관’에 모두 부정적!
  • 김세영 기자
  • 승인 2023.08.15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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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대 의견도 적극 반영돼야!”

‘화성시 근대음악전시관 반대 시민모임’(이하 홍난파반대시민모임)이 지난 14일 화성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애초 서면 답변을 요구했으나 국회의원들 모두 ‘구두 답변’을 보내왔다.

송옥주(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국회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이원욱(더불어민주당, 화성을) 국회의원은 “근대음악전시관에 대해 주신 반대의견 충분히 인지했으며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화성병)국회의원은 명확하게 “근대음악전시관 반대한다”고 각각 알려왔다.

강석찬 前 화성시환경재단 이사장은 “서면 답변은 아니나 시민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해주신 의원들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이번 화성시의 근대음악전시관 추진 강행에 모든 의원들이 ‘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또한 “시는 용역을 강행하면서도 ‘추후 반영’하겠다는 입장에서 ‘원점 재검토’로 입장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위원장도 “구두 답변은 짧았으나 각 의원실과 많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권 의원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해주셨다. 같은 정당 소속의 세 국회의원들까지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야 함을 명확히 지적한 상황”이라며, “정명근 시장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 독립운동의 고장 우리 화성에서 친일기념이 웬 말이겠냐”고 되물었다.

이들은 지난 4일 발송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시에서는 해당 사업이 ‘홍난파 기념관·친일반민족행위자 선양사업’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남양읍 활초리에 위치할 음악관이 홍난파와 관계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우리 역사를 다시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가 전국 곳곳에서 있기에 이번 사안은 화성시만의 돌출적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 제암리를 비롯해 3.1만세운동의 고향이라 자부하는 화성시에서 이런 흐름에 동참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04년도에 추진되다가 홍난파의 친일 행적 문제 논란으로 지지부진했던 ‘근대음악전시관’ 건립이 지난해 정 시장의 취임 이후 최근 적극 재부상하고 있다.

이에 ‘화성시 근대음악전시관 반대 시민모임’이 6일, 화성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발족을 선언했다.

광복회 화성시지회, 민족문제연구소, 화성민예총, 화성희망연대, 환성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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