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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동 부지 매각 공고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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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동 부지 매각 공고 철회 ‘촉구’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3.08.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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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LH에 사전 협의 및 전향적 판단 요청 공문 발송

광명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일직동 부지 매각 공고’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LH에 일직동 부지 매각 공고 철회와 부지 활용 방향에 대해 시와 사전 협의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지난 17일 ‘광명역세권지구(일반상업용지) 공급 공고’를 내고, 현재 LH광명시흥사업본부가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일직동 부지 3필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는 개발 과정에서 아파트와 상업, 유통시설 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공원 등 공공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형 쇼핑몰과 중앙대학교 병원이 인접한 LH 부지가 민간에 매각돼 사업성 높은 주거용 오피스텔 위주로 개발되면 인구 과밀에 의한 시민들의 불편은 늘고, 시민에게 공공 서비스 제공의 기회가 줄어들 우려가 크다.

2004년 11월 26일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최초 고시(건교부 제2004-352호) 당시 6866세대였던 주거 세대수가 현재 9744세대로 42%나 증가한 반면, 도로·주차장·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용지는 141만 9197㎡에서 126만 5562㎡로 감소했다. 

특히, 공원의 경우 당초 30만 5578㎡에서 20만 2681㎡로 10만㎡ 이상 줄었다.

이에 시는 올해 광명역세권 활성화 용역을 통해 ▲주거와 창업, 취업을 통합 지원하는 허브 구축 방안 ▲광역 교통 거점 역할을 위한 대중교통 중심 개발 방안 ▲첨단산업 및 문화 기능 유치 방안 ▲보행자 중심 도시 공간 조성과 양질의 공공 공간 확보 방안 ▲구도심 연계 사업 발굴 등 광명역세권 활성화의 종합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는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내년 1월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생활 SOC와 양질의 공공 공간을 확보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LH 소유 일직동 부지가 민간에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역세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공시설 등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을 위한 광명역세권 개발을 위해 LH의 전향적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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