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4중 역세권의 입지적 강점을 가진 인덕원 주변을 ‘컴팩트 시티(압축 도시)’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최대호 시장 주재로 ‘컴팩트 시티 조성 및 특화 방안 수립 용역’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병덕 국회의원, 박준모 시의회 총무경제위원장과 외부 전문가, 사업 시행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덕원 위상 변화에 따른 특화 개발 방안 ▲창의적·혁신적인 개발지 특화 전략 ▲랜드마크(상징 건물) 조성계획 수립 등에 대한 용역 추진 보고와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컴팩트 시티’는 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해 도시 팽창을 줄이고,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이동 시간 최소화 및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도시 개발 방법이다.
시는 해당 방식을 통해 인덕원 주변 도시 개발사업 부지에 환승 주차장·환승 정류장 등 복합 환승센터, 청년 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796가구,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추진 기간은 15개월로, 시는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미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덕원 주변을 컴팩트 시티로 구현하고, AI 등 신기술 관련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미래 100년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21년 9월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15만 973㎡ 부지에 대해 개발 제한구역 해제 후 올해 4월 도시 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한 바 있다.
이후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20 25년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덕원에는 기존 지하철 4호선에 향후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 노선 등이 설치돼 ‘4중 역세권’이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