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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민, “매일 5시간 레슬링 구슬땀… 값진 금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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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민, “매일 5시간 레슬링 구슬땀… 값진 금으로 돌아와”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3.10.1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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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오르고 싶습니다.”

장유민(인천체고·3)은 지난 17일 전남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자유형79kg급 결승에서 이강윤(대전체고)을 T폴승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유민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 네다섯 시간 수많은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특히, 실력이 좋은 인천환경공단 레슬링 선수들과의 스파링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힘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입에 쓴 약처럼 좋은 경험이었다.

그렇게 실력을 쌓은 장유민은 이번 대회 최고 라이벌 김태빈(청량고)을 16강 전에서 맞닥트렸다.

장유민은 “나 자신을 믿고 해보자. 오늘 또 진다면 학생 시절 전국체전 금메달은 영영 없다”며 이를 악물었다.

16강전에서 장유민은 김태빈을 힘겹게 판정승으로 이기고 결승전까지 한걸음에 내 달려 우승까지 일궈냈다.

산곡중학교 1학년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레슬링에 입문한 장유민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큰 시련이 맞닥트렸다.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았던 장유민은 친구들과의 경쟁 속에 어깨가 아픈지도 모르고 격하게 운동했다.

이로 인해 장유민의 어깨 파열되고 수술까지 해야만 했다.

장유민은 “어깨가 아픈 것보다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과의 실력 차이가 벌어질까 봐 그것이 더 두려웠다”며, “한시라도 빨리 매트 위로 돌아가기 위해 재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성실함이 최고 장점이라는 장유민은 “열심히 노력한 끝에 학생 시절 마지막 금메달이라는 열매를 맺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응원해 주신 아버지와 이끌어 주신 코치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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