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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내년 예산안 1조 635억 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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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내년 예산안 1조 635억 원 편성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3.11.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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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시장 “상생·성장·공동체 중점 투자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내년 시 예산을 ‘상생, 성장,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7일 시의회 제281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연설을 통해 “코로나19라는 겨울은 끝났지만 기후 변화·전쟁·양극화·경제 등 복합적인 위기의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며, “세수 마련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 속에서 민생을 보듬는 재정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비해 확장 재정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2024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원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 민생경제 안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투자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 회계 요구액 9944억 원 대비 10.2%인 1011억 원을 삭감하는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내용은 대규모 투자사업의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선심성·중복·유사 사업 정리, 출자출연기관 예산 동결, 시장·부시장·국장·과장의 시책 추진비 10% 삭감, 행정 운영비 5% 삭감 등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시민의 연대로 막아내면서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했다”며, “이제 다시 시민의 저력을 모아 우리가 당면한 복합적 위기로부터 민생을 지켜내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대비 100억 원 증가한 1조 635억 원으로 편성하고, 상생·지속 가능한 성장·공동체 회복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시민의 삶을 회복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 예산’으로 민생경제, 일자리, 사회 안전망, 문화예술 분야에 모두 4863억 원을 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화폐, 소상공인 특례 보증 강화, 청년 일자리 등 공공 일자리 사업, 전통시설 현대화와 연구개발 지원, 사회적 경제혁신센터 신설, 청년·신중년·시니어 생애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민생경제와 일자리 회복을 위해 3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됐던 광명사랑화폐 예산은 올해보다 20억 원 증액해 130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국비 지원 감소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10%로 유지했다.

복지와 지역 안전 등 ‘사회 안전망’확보를 위해서는 4200억 원을 편성했다. 

아동 급식 지원 플랫폼 배달비 지원, 저소득 어르신 상조 서비스, 첫돌 축하금, 긴급 지원 주택 매입 등 복지 분야와 도로 시설물 진입차단 시설 건립, 건설 현장 안전사고 대응,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어린이 보호구역 보수 등 안전 분야 사업이 추진된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지역 축제 육성, 광명시민 건강 체육센터 건립, 광명 종합 사회복지관 광명 건강 체육센터 리모델링, 광명 노인 건강 케어센터 건립, 파크 골프장 조성 등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확대에 331억 원을 투입한다.

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지속 가능 성장 예산’으로는 2천199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탄소 중립과 정원도시, 평생교육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균형 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자족도시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예산이다. 

세부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기금 조성, 음식 포장 배달 다회용기 지원, 자원 회수시설 설치, 업사이클 클러스터 운영 등 ‘탄소 중립’ 분야에 올해보다 151억 원 늘어난 802억 원을 편성했다.

철산로 가로숲길 조성, 근린공원 정비, 일직수변공원 벚꽃길 조성 등 ‘정원도시’분야에는 229억 원을 배정했다. 

또한 시민력 향상을 통한 도시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평생학습 지원금, 디지털 허브 혁신센터,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운영, 제2청년동 조성, 초·중·고 입학 축하금,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등 ‘평생교육’과 ‘청년’분야에 346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는 모두 820억 원을 편성했다. 

3기 신도시, 구름산지구, 도시 재생사업, 어울리기 발전소 등을 통해 균형 개발을 꾀하고, 산업진흥원 운영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시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신천~하안~신림선 추진, 서울광명고속도로 지하화, 광명권 도시 광역 철도망 구축 등 도로 교통 분야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이뤄진다. 

시민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체 회복 예산’으로는 자치와 협력 분야에 903억 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을 공동체와 주민세 마을사업을 활성화하고 고향 사랑 기부제, 주민자치 박람회 운영 등 시민 자치 분야에 55억 원, 스마트 행정 게시판 운영, 광명시민의 노래 개발, 디지털 트윈 행정 구축 등 소통과 협력 분야에 848억 원을 투입한다. 

박 시장은 “우리가 마주한 복합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긴 여정이 될 것이고,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함께 가야한다”며, “시민과 의회가 함께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다 함께 잘사는 상생의 광명,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해당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상임 위원회와 예산 결산 특별 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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