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 운동장이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평생교육·문화·체육·일자리를 융합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철산동 지하 공영 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차난 해소 등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시민 운동장을 입체적으로 다시 개발한 것으로, 총 463억여 원을 투입해 대규모 지하 공영 주차장과 디지털 혁신 교육센터, 인생+ 센터, 운동장 등을 조성했다.
운영에 앞서 박승원 시장은 지난 13일 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 상태를 하나하나 점검했다.
박 시장은 “철산역세권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뿐 아니라 문화·체육·교육·일자리의 융복합 서비스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기간 중 불편을 감수한 시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편리하고 쾌적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전까지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철산동 지하 공영 주차장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시는 무료 개방 기간 이용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 안정화 작업 등을 통해 본 운영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철산동 지하 공영 주차장은 지하 1층에 연 면적 1만 5173㎡, 367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유형별로는 일반형 76면, 일반형보다 가로 10㎝, 세로 20㎝가 넓은 확장형 195면, 경차용 24면, 임산부 등 가족 배려 40면, 장애인 13면, 전기차 전용 19면 등이다.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차 관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주차장에서 시청 민원실과 부설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2기, 시민회관 방면 엘리베이터 1기, 인생+센터 방면 엘리베이터가 1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인근 주요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철산동 지하 공영 주차장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융복합 시설로 건립된 만큼 첨단 평생교육 시설인 디지털 혁신 교육센터, 신중년 일자리 지원 허브인 인생+센터, 체육 문화 공간인 운동장 등을 함께 갖췄다.
디지털 혁신 교육센터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평생교육이 가능한 공간이다.
지하 1층에 512㎡ 규모로 인공지능, 로봇, 드론, 가상·증강 현실 등 첨단 디지털 체험 공간을 비롯해 시민 소통 공간과 강의실 등을 두루 갖췄다.
이곳은 시설 설치와 교육 프로그램 준비 등을 거쳐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인생+센터는 재취업 지원 등 신중년의 인생 2막 설계 지원을 주도하는 허브 기관이다.
지하 1~2층에 1080㎡ 규모로 조성되며, 상담을 비롯해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신중년 라운지’, 교육장, 강당, 공유 오피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이 가능한 디지털 에이징실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시민의 인생 후반기 준비를 위한 맞춤형 상담부터 경력 진단과 설계, 경력 개발 교육, 취업 특화 교육, 일자리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개관은 내년 3월 예정이다.
지하 공영 주차장 상부에는 기존의 축구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시민을 맞이한다.
축구장은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가로 105m, 세로 65m 크기의 인조 잔디 구장으로 조성됐다.
축구장 외곽은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넓은 보행로가 감싸고 있으며, 이곳은 앞으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접목돼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주차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시 주차장 조례에 따라 유료로 전환돼 정식 운영한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 800원, 최초 30분 초과 10분마다 300원, 2시간 초과 시 10분마다 400원이 추가되며, 1일 선불 요금은 1만 3000원이다.
아울러 그동안 시청 방문 시 청사 내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시민을 위해 시청 방문 시민에게는 할인 등록을 통해 2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
‘철산동 지하 공영 주차장 조성사업 준공식’은 이달 28일 지하 공영 주차장 상부 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