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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파주시를 빛낸 시정성과 몰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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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파주시를 빛낸 시정성과 몰아보기
  • 마용문 기자
  • 승인 2023.12.18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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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통, 적극행정…시민 만족도 끌어올린‘공감 시정’

계묘년이 저물어 간다. 파주시 민선8기 시정체제 2년차의 시간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1월 김경일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와 상생 도약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쉼 없이 정진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약속은 잘 지켜졌을까? 시민들은 민선8기 파주시가 일으켜 온 변화와 상생 도약의 성과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을까? 바야흐로 평가와 정산의 시간이다. 

시민중심, 민생경제, 소통행정. 2023년 한 해를 열며 파주시가 제시한 정책 비전이다.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인구 5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자긍심과 비전을 확립하겠다는 다짐이다. 

발로 뛰는 현장 소통과 적극 행정으로 시민들의 높은 공감과 만족을 이끌어낸 민선8기 파주시의 빛나는 시정성과들을 모아봤다. 

파주의 얼굴, 관광분야 활동가 간담회
파주의 얼굴, 관광분야 활동가 간담회

행안부 공모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대상지 선정

세월호 참사, 포항지진 등 각종 재난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파주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27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파주시새마을회 이웃사랑 실천운동대회
파주시새마을회 이웃사랑 실천운동대회

파주 국민안전체험관은 체험 교육을 통해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대처능력을 습득하기 위한 시설로 유아부터 장애인,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 맞춤형 체험 시설에 증강현실 소화기,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 지진체험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고, 전시 공연장과 같은 복합 체험시설과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내 공원 부지에 연면적 8000㎡의 규모로 조성돼 2028년 말 완공될 예정으로 경기북부뿐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을 아우르는 재난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체험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먹거리 시민학교
파주시 먹거리 시민학교

성매매집결지 폐쇄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은 김경일 시장이 2023년 1호 공식문서로 결재한 대표적인 시정사업이다. 

‘성매매처벌법’에 근거해 성매매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불법시설 단속을 통해 성매매집결지의 폐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책의 최종 목표는 성매매피해자의 온전한 사회복귀에 맞춰져 있다. 

시는 이를 위한 대책으로 ‘성매매 피해자 지원 등 자활지원 조례안’을 마련해, 생계비와 주거비, 직업훈련비, 자립 지원금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담아냈다. 

지난 5월 25일 조례안이 제정된 이래 3명의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지원을 요청해오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파주시 청년동아리 지원사업 활동공유회 개최
파주시 청년동아리 지원사업 활동공유회 개최

한편, 시는 전국적으로 성매매집결지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고, 반(反)성매매 시민운동의 집결지로 떠올랐다. 

동두천시와 원주시도 파주 집결지 폐쇄 이후 ‘풍선효과’를 예방하고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매주 화요일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 운동에 1629명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성구매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올빼미’ 활동에도 962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파주시 운정3동 청소년지도위원 25명 위촉
파주시 운정3동 청소년지도위원 25명 위촉

이동시장실 등 시민과의 소통행정 강화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시정 운영의 핵심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던 한 해다. 

자신은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던 김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이동시장실’을 열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시정의 장을 활짝 열어젖혔다.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이동시장실’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49회에 걸쳐 1300여 명의 시민들과 만나는 광폭 소통행보를 보여왔다. 

파주시 운정6동 연합 송년회의 밤
파주시 운정6동 연합 송년회의 밤

예술인·청소년·보육인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을 테마로 한 ‘수요형 이동시장실’에서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화목한 이동시장실’까지 소통창구도 더욱 다양해졌다. 

뿐만 아니라 청년·여성 명예시장제’운영으로 시민에게 시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등 행정의 문도 활짝 열었다. 

현재까지 19명의 명예시장이 시정을 직접 체험하며 시민 의견을 시정에 담아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파주지역건축사회 ‘통큰 기부’ 릴레이…운정5동에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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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똑버스 15대로 증차, 농촌형 운행 확정  

시는 최근 경기도 교통 분야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 등 광역교통서비스 개선과 함께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공형 택시 운영 등 공공성과 시민 편의를 우선하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노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특히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광역버스 증차사업과 함께,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두드러졌다.
 

선행부자(父子), 파주시 운정1동에 4년째 이웃돕기 이어가
선행부자(父子), 파주시 운정1동에 4년째 이웃돕기 이어가

도입한 지 2년 만에 누적 사용자가 56만 명을 돌파했다. 

운영 효율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운정과 교하 신도시에서 운행하는 도시형 똑버스를 10대에서 15대로 늘리고,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하던 시간도 5시 30분부터 새벽 1시로 연장해 심야 대중교통수단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개선하는 데 꾸준히 공을 들인 결과다. 

시는 조만간 광탄면, 탄현면, 운정4동 등 농촌지역에도 각각 3대씩 총 9대의 똑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파주시 탄현면, 사랑나눔 파주재단으로부터 전기매트 기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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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과 신설에 따른 각종 인·허가 처리 기간 단축

시의 신년 조직개편 인사에서 유독 눈길을 끈 것은 허가과의 신설이다.
 
건축주택국 산하 건축과 개발, 산지와 농지 관련 인·허가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시킨 일종의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로 신속 행정, 민원 편의 극대화에 방점을 둔 인사개편인데 그 성과가 놀랍다. 

특히, 인·허가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실행 중인 ‘보완 2·5·7 전략’이 돋보였다. 

인·허가 민원 접수 후 2일 이내 관련 부서에 개별법 검토 및 협의를 요청하고, 5일 이내 검토 및 보완사항을 취합해 7일 이내에 민원인에게 보완사항을 통보하는 방식이다. 

상반기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10월 인·허가 관련 업무의 99%에서 2·5·7 전략이 준수되고 있다.  

전국 최초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 

9월 2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추진한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지원 조례’가 파주시의회를 통과했다. 

5월 대성동 마을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을 결정한 시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정치, 언론, 법조계 등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조례안을 마련했다. 

민간인을 고엽제 피해자로 공식 인정하고 지원 대상에 포함시킨 전국 최초의 사례로 정부 차원이 진실규명을 통한 국가 책임을 촉구하는 단초를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민·관·정으로 구성된 실태조사위원회를 발족해 7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대성동마을 피해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고엽제 살포 당시 주민 중 85%가 고엽제 후유증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말까지 이들에 대한 피해자 지원신청 접수를 마친 상태로, 이달 중 선정대상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30만 원부터 10만 원 상당의 위로 수당을 내년 1월부터 지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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