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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美 실리콘밸리’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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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美 실리콘밸리’ 벤치마킹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1.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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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스탠퍼드 과학 단지 견학 및 KSEA SVC 협약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시 방문단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지난 7일 출국한 방문단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알레마니농장, 세일즈포스 파크, 피어39 등 샌프란시스코시의 도시 재생 현장 성공 사례를 견학한 후 8일 실리콘밸리의 산·학 협력 생태계 핵심 거점인  ‘스탠퍼드 과학 단지’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을 잇달아 찾았다.

이 시장은 8일 실리콘밸리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내 ‘진에딧’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박효민 수석부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6년 이근우 대표와 박 수석부사장이 창업한 진에딧은 유전자 치료 기술·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체내에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실어 나르는 물질을 발견해 이름을 알렸고, 지금은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550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 가치는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미국 버클리 창업 지원센터에서 창업 후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에 입주했다. 

‘릴리 게이트웨이’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로, 10여 개 유망 바이오 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이 시장은 “한국인 두 분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을 창업해 성장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찼다”며, “한국 창업·벤처기업은 미국 기업보다 투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수원시는 창업 기업이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수원 기업 새빛 펀드를 조성했다”며, “창업자와 투자자가 만날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진에딧 방문 이후 스탠퍼드대학으로 이동해 재미 ‘한인 과학 기술자 협회 실리콘밸리 지부(KSEA SVC)’와 ‘한미 과학기술 과학자 상호 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KSEA SVC에 ‘수원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조성사업을 설명했다.

두 기관은 KSEA SVC 활성화와 수원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수원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등 첨단산업 기업·투자유치 활동 지원 ▲KSEA SVC 주관 콘퍼런스·세미나 등 협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 지원 ▲한국과 미국 과학 기술(바이오, 반도체, AI 등)교류 활성화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수원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SEA SVC 실리콘밸리 지부와 수원시가 교류·협력하며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수원시는 미래첨단과학 산업인 반도체 산업과 바이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조만간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방문단은 1951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대학 연구 단지이자 실리콘밸리 산·학 협력 생태계 핵심 거점인 ‘스탠퍼드 과학 단지’를 둘러본 후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있는 에너지 인공지능 업체 ‘인코어드’의 최중웅 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2013년 설립한 인코어드는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지금까지 250억 원 투자를 유치했고, 국내·외 등록 특허는 57건이다. 

2019년 북미 10대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21· 2022년 한국 AI 스타트업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에너지를 한 곳에서 독점하지 않고,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게 바로 ‘에너지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에너지 민주주의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수원시는 시민이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 등을 모니터링하는 ‘탄소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참여 가구를 45만 가구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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