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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매유통업계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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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매유통업계 침체 우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4.01.1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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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경기 전망 지수 ‘81’… 회복 기대감 낮아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소재 소매유통업체 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가 ‘81’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2/4분기(100) 이후 7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해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1/4분기에도 대내·외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국내 소비 부진, 소매유통업체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져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는 매출·비용·수익·고용 등 전 부문에서 1/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 전망 지수는 ‘78’로,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한다.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둔화가 매출 감소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발생 전망 지수는 ‘111’을 기록했다. 

고물가에 따른 매입 원가·원자재가의 인상이 비용 발생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높은 상승률도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익 전망은 ‘73’으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 경기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가 지속돼 수익 부진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상황 전망은 ‘63’으로 부문 내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 등으로 고용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업태별 경기 전망 지수는 슈퍼마켓(83), 대형 마트(89), 편의점(68), 모든 업태에서 기준치 이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모든 업태에서 1/4분기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공통적인 원인으로 매입 원가·원자재가의 인상과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

소매유통업체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영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용 절감’(61.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1/4분기 경영 활동 시 예상되는 가장 큰 현안 및 애로 사항은 ‘비용 상승’(38.5%)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의 관계자는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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