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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다른 행보, 경기도대표단, 국내 첫 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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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다른 행보, 경기도대표단, 국내 첫 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에 설립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1.1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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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다보스 포럼 참석해 경기도에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합의
전 세계 정부인사 유일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참가…세계적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방안 논의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 기업의 투자유치와 민선8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국내·외 투자유치 100조+’를 위해 경기도가 새해부터 다시 한번 출장길에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와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경제협력을 넘어서 각국 정상 인사들과의 협력을 위해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경기도 우호 협력 지역인 일드프랑스주 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교류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와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보스포럼 측과 경기도에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전 세계 정부인사로는 유일하게 전 세계 유니콘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참가한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석하고, 압둘라 빈 투크알 마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 글로벌 자동차 회사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 부사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과도 교류하며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 대표단의 이번 해외출장의 의미부터 현지에서의 생생한 활약상까지 담아봤다.

>>>>>> 세계경제포럼과 경기도에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합의

김동연 지사가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UAE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교류 등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지사가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UAE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교류 등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각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6년 전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만나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논의했었는데 경기도지사가 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기도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세계경제포럼 슈밥 회장과 만나 한국 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치와 한국 청년들의 세계경제포럼 진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인연이 있다.

경기도가 설립하려는 4차산업혁명센터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로 명칭을 잠정 결정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센터 명칭은 기술 발전에 있어 인간 중심적 측면과 기후위기 등 생태적 과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센터는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데 특히 스타트업은 다른 18개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 분야로 경기도를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 학계의 참여를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운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센터는 산업화 시대에 기적을 이뤘던 한국이 전환 시대에 또 다른 기적을 일구고 세계적 과제에 적극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은 “경기도가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센터의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계기로 경기도와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오는 3월 한국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센터뿐 아니라 경기도와 더 많은 분야에서 상시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 총괄국장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4차산업혁명센터의 경우 스마트 매뉴팩처링(첨단 제조연구실)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가 미시간과 인연이 있으니 협력하는 방안도 괜찮을 것”이라며 김 지사와 미시간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4차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과학기술의 대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 협력 거점 기구이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18개 센터가 있다.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하며, 도는 5월 경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 다보스 포럼서 세계 유명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협력방안 논의

김 지사가 지난해 8월 고양시 킨텍스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에서 만났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다시 만나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상황과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 지사가 지난해 8월 고양시 킨텍스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에서 만났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다시 만나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상황과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행사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참석 요청을 받은 정부인사입니다.”

다보스포럼이 스위스 현지 시각 15일 오후 막을 올린 가운데, 김 지사가 첫날부터 정·재계 인사와 인사를 나누는 한편 90여 명의 스타트업 CEO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 참석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 지사는 스위스 현지 시각 15일 저녁 전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성장 스타트업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가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 포럼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김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인사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지사는 유니콘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챗GPT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샘 알트만의 다음번 한국 방문 때 경기도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간담회에 참석한 세계 스타트업 대표 20여 명과도 개별적으로 대담을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참석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UAE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교류 등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AI(인공지능), 핀테크 등 주요 혁신산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교류를 위한 실무차원(워킹레벨)의 회의를 만들자”고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했다.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힌 후 “커뮤니케이션 핫라인을 만들자”고 김 지사의 제안에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에 대한 ‘공식초청’ 의사를 밝혔고 장관 역시 수락의 뜻을 표시해 두 사람 간의 공식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1월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보냈으며, 경기도 판교 등을 방문하며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협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밖에 김 지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와 벤처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했으며,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와 만나 한국과 독일, 세계 경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지난해 8월 고양시 킨텍스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에서 만났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다시 만나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상황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모든 일정을 마친 김 지사는 현지 시각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오전 7시 30분)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해외 방문 성과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오늘 하루 동안 정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유니콘 커뮤니티 간담회 참가 소식과 4차산업혁명센터 협약 소식 등을 전했다.

이어 “이곳은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물 반, 고기 반’ 같은 공간이다. 황금어장 속 어부가 돼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전 세계에서 수천 명 지도자, 세계 유수 기업들이 왔다. 나흘 동안 거의 갇혀 있다시피 생활하며 많은 분들을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모든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첫날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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