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8 10:54 (일)
이현재 하남시장, 국토부 장관에 '9‧3호선 적기 개통' 요청
상태바
이현재 하남시장, 국토부 장관에 '9‧3호선 적기 개통' 요청
  • 전건주 기자
  • 승인 2024.01.30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하남에는 미사 등 4개의 신도시가 건설 중인데 그동안 정부의 자족도시 건설 약속 미이행, 지하철 개통 지연 등으로 시민들이 서울 출·퇴근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3기 교산신도시는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를 발표했지만, 과밀 억제권역으로 인한 취‧등록세 중과(13.8%)로 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워 베드타운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국토부가 과밀 억제권역에 신도시를 조성했으면 신도시 내 만이라도 기업이 들어올 수 있어야 하는데, 국토부가 한 쪽에서는 신도시 조성, 다른 쪽에서는 수도권 인구 밀집 억제를 위한 기업 입주 억제라는 상반된 정책으로 기업 입주가 어려워 자족도시가 될 수 없는 규제는 국토부가 규제 개선해야 함을 촉구했다.

또한 지하철 9호선 하남 미사 연장이 8년 전 확정됐는데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으며, 교산신도시 지하철 3호선 104정거장(만남의 광장역, 가칭 신덕풍역)은 만남의 광장에 구축될 복합 환승체계와 일치시켜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국토부 대광위,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시 등 모두가 요구하는데 이것도 LH가 반대해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이의 해결도 촉구했다.

아울러 동일 생활권인 위례신도시는 하남만 지하철이 연장되지 않아 하남시민만 지하철 이용권에서 제외돼 큰 불편을 겪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대통령께서도 앞서 25일 민생 토론회를 통해 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에 교통망 구축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하신 만큼 국토부 장관으로서 하남 지하철 9호선·3호선 등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하남을 시범지구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 발표와 함께 정부가 약속했던 ‘일자리 만드는 도시’를 위해서는 교산지구 632만㎡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공업 물량이 단지 5만㎡로는 자족도시 조성에 절대 부족하므로 최소 30만㎡로 확대해 자족 기능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례로 미사신도시에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자족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만 양산된 현실을 꼬집었다.

이 시장은 “정부 주도의 신도시에 과밀 억제권역이라는 이유로 공업지역 지정 제한, 취득세 중과(13.8%) 등 기업 입주가 어려워 자족도시가 되지 못하며 많은 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심각한 교통난에 시달리게 된다"며, "정부 발표대로 신도시가 일자리 만드는 도시가 되도록 규제 개선해 공업(지역) 물량을 최소 30만㎡ 이상 확대 배정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해 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이 시장님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직주근접이 달성되도록 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시의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요청도 잊지 않았다.

이 시장은 “하남의 1인당 GRDP(2021)는 2700만 원이며 강남은 1억 5500만 원"이라며, "하남은 72%가 개발 제한구역이라 개발되지 못해 자족도시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 캠프 콜번 조성사업, 창우동 도시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며, "비상 경제 장관 회의에서는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외자 유치를 위한 행정 절차를 패스트 트랙(42→21개월)처리할 것을 발표한 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사업들은 정부의 도움 없이는 적기에 추진되기가 어려우므로 시는 사업 진행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개발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토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 신도시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GTX-D·F 노선 신설을 결정해 주시고, 교통망 구축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고 발표해 감사하다"며, "신도시 주민들이 자족 기능 부족으로 서울로의 출·퇴근으로 장시간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주무 장관인 국토부 장관께서 하남을 광역교통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범지구로 지정해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