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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美 윌리엄슨 카운티 ‘우호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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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美 윌리엄슨 카운티 ‘우호 교류’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2.03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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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일 시청에서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관계자들에게 ‘반도체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일 시청에서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관계자들에게 ‘반도체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가 지난 2일 미국에서 반도체와 IT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 등과 만나 의향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미국의 카운티는 시보다 큰 행정구역이며, 한 카운티에는 여러 개의 시가 있다. 

용인의 자매도시인 미국 서부 플러턴시는 오렌지 카운티에 속해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의 면적은 2939㎢, 인구는 65만 명이다. 

매월 4000여 명씩 인구가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텍사스주에서는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다. 

삼성전자가 22조 원을 투자해 495만 8678㎡ 규모의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라인을 건설하는 곳인 테일러시는 윌리엄슨 카운티에 속해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에는 조지타운시, 테일러시 등 12개 시가 있다.

이번 우호 교류 의향서는 ‘양 도시가 상호 평등하고 호혜적인 입장에서 주민 간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행정·경제·문화 관광·교육·민간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 도시는 이같은 협력을 활성화하고, 향후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우호 교류 관련 협약을 맺기로 했다.

두 도시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데다 인구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닮은 만큼 앞으로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세계 경제가 주목하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우호 교류를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용인 이동·남사읍 747만 1074㎡ 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첨단 시스템 반도체 생산 라인 6개를 건설하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는 반도체 단일 클러스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이곳에 15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입주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개를 건설하는데, 2027년 봄 첫 번째 팹이 가동될 예정이며, 삼성전자가 41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반도체를 시작한 용인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 연구 단지로 거듭날 것이며, 이곳에는 2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진다”며, “용인시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앞으로 용인시와 윌리엄슨 카운티가 적극 협력하며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빌 그래밸 카운티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 용인시와 우호 교류 의향을 확인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테일러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조성될 예정인 만큼 용인시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우호 교류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용인시와 문화 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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