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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북부 공공 의료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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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북부 공공 의료원 설립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2.05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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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지 선정… 역할·서비스·경영 부문 ‘혁신’

경기도가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 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3분기 부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동북부 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고려해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 병원’으로 설립한다.

김동연 지사는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동북부 혁신형 공공 병원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동북부 공공 의료원이 기존 의료보다 역할, 서비스, 경영 등 3개 부문에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공약사항인 경기 동북부권 공공 의료원 설립은 의료 기반시설이 열악한 동북부 지역에 공공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 간 의료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 위원회’를 통해 공공 의료원 설립 방향을 논의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형 공공 병원 모델 개발 연구 용역’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혁신형 공공 병원’이란 공공 의료원의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확장해 동북부 지역의 돌봄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와 돌봄의 복합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된다.

도는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은 후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 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3분기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친다. 

잠정 소요 예산은 1591억 원(부지 매입비 제외) 규모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기존 공공 의료원이 감염병 위기 대응과 호스피스 등 미충족 의료 서비스 제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 경기 동북부 공공 의료원은 정신 건강·돌봄·예방 의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 혁신’이 있고, 획기적인 디지털화, 대학 병원과의 연계 강화, 의료 필수 인력의 교육 훈련 확충 등 ‘서비스 혁신’도 있다”며, “‘운영 혁신’으로 민간 병원의 운영 기법과 클라우드 기반 전산 시스템 도입, 지역 협력 병원 및 보건소 지소와의 연계 확대 등 경영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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