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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연장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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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연장 ‘총력전’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2.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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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

용인시가 경강선을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처인구까지 연장하는 노선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신규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경강선을 용인 남사까지 연장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동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안(경기 광주역~용인 남사)을 찾았고, 지난달  22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시장은 국토부에 공동 건의문을 내기로 했다.

경강선을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가는 해당 노선은 37.97km의 일반 철도로,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지나는 ‘반도체 국가철도’성격을 띠고 있다. 

총 사업비가 2조 3154억 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용인시와 광주시가 공동 조사한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92’로 나와 타당성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747만㎡)와 배후 도시인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공공택지지구(228만㎡, 1만 6000호)가 조성되면 직·간접적으로 16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경강선 연장 노선 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경기 광주역세권 활성화 및 복합 용지(산업·상업 48만㎡)개발사업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국가 정책으로 진행되는 광역철도 GTX A~F의 수도권 동남부권 철도망을 보완하는 효과도 크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경강선 연장선은 용인 남사지역에서 수도권 내륙선(화성 동탄~청주공항)과 연계할 수 있고, 경기광주역에서는 수서·광주선을, 성남역에서 GTX A 노선 이용 등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강선 판교역으로 가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월곶·판교선을 통해 인천까지도 갈 수 있게 돼 수서~광주~용인~안성~청주 간 수도권 동남부 철도벨트 구축도 가능하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시의 건의서는 경기도를 통해 이달 중 국토부에 접수될 예정이며, 시는 이와 별도로 광주시와의 공동 건의문 원본을 국토부에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용인에 국가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 시스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 형태로 조성되고, 국가산단 옆에 반도체 특화 신도시까지 만들어지게 되는 만큼 국가산단에서 일할 인재들과 처인구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증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경강선 연장계획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드시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철도망 구축을 위해 10년 단위 철도사업 계획을 5년 주기로 발표한다. 
2026년 발표 계획이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은 1년여 앞당긴 내년 4월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직후부터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기를 1년 정도 앞당기자고 강조해왔고, 같은 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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