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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부 SOC 대개발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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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부 SOC 대개발 ‘청사진’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2.06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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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도로·9개 철도 건설 등 22조 9000억 원 투자

경기도가 2040년까지 경기 서부지역에 14조 원 규모의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 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송옥주·고영인·문정복 국회의원과 도의원, 지역주민 80여 명이 함께했다.

경기 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으로,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다. 

이 때문에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부권역 경기 서부권 7개 시의 도로 연장 비율(1㎢당 도로 길이(㎞))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도는 경기 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 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 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구상을 통한 투자 규모는 SOC 14조 원이며, 민간 개발 투자 규모는 8조 9000억 원으로, 총 투자 규모는 2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SOC 구상을 살펴보면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 8000억 원 ▲반도체 라인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 2000억 원으로 총 14조 원이다.
 
도는 이러한 간선교통망을 기반으로 대부도 등 해양관광자원과 첨단산업을 연계한 경기 서부 미래 지도를 그리는 국토 균형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 개발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이날 선포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도 차원에서 민간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 심의 기준을 완화하고, 민간 개발 지원 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통한 도시 개발, 산업단지 개발, 골프장·해양 리조트 관광 단지 개발 등 민간 개발사업 투자 규모가 8조 9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도로·철도 외에도 기존의 경기 둘레길(860㎞), 경기 옛길(685㎞), 광역 자전거 도로(836㎞)  등 감성 기반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더욱 확충하고, 시와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지역 사업가, 지역 기획가, 시 등이 힘을 합해 지역 자원을 재해석하고 시그니쳐 스토어 등을 키워나가는 유동적이며 유연한 ‘리퀴드 폴리탄’ 전략으로 지역을 성장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는 경기 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 유발 효과를 45조 3000억 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는 19조 1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 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 중간 발표한 후 주민 의견 수렴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연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 북부 대개발과 최근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 개발계획이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현하겠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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