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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암-오가노이드’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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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암-오가노이드’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도전장
  • 마용문 기자
  • 승인 2024.02.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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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등 국내외 협력네트워크 구축

고양시가 지난해 10월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 87만 1840㎡를 글로벌‘암-오가노이드’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세계적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암센터(NCC)를 포함한 6개의 대형종합병원, 유럽 바이오 정밀의료 강국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국내 암-바이오 정책을 주도하는 바이오, 의료기기 관련 협회들과 손을 맞잡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공모에 공식 신청서를 지난 21일 경기도에 접수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을 시작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지난해 6월 바이오 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12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시작했다.

시는 같은 해 10월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 도시개발사업지 87만1840㎡를‘암-오가노이드’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사업대상자인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협력해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 기업유치단을 발족해 국내·외 기업 및 기관 유치는 물론 NCC를 포함한  6개 대형 종합병원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분야 유니콘 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투자 유치와 더불어 유럽 항암치료 선진국 룩셈부르크 LIH과 고양시 병원 간 암-오가노이드 공동연구 및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분원 설치에 관한 협약서도 체결을 완료했다.

특히, 고양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의 최대 협력 기관인 국립암센터는 미국과 일본 국가암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암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 등은 자체 바이오뱅크를 보유하고 관련 기업들과 유기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시는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입주기업 재정지원 시책도 마련했다. 

바이오 특화단지 입주기업 입지지원을 위해 470억여 원의 투자유치기금을 조성해 3.3㎡당 80만 원의 토지 매입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고양시 이전기업 재정지원을 위해 788억여 원의 고양벤처펀드도 조성했다. 

이 기금과 펀드는 2028년까지 1863억여 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모두 특화단지 이전 기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텍사스 메디컬 센터, 네덜란드 레이든 바이오 사이언스 파크 등 세계적 바이오 초격차 움직임 속에 우리나라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총 7조 원으로 10년전 대비 14.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암 오가노이드와 섬유세포, 면역세포 등을 추가한 인공배양 기술의 발전을 통해 암 주위의 미세환경을 반영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암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 특화단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상 15층 규모의 바이오 콤플렉스를 건립해 산·학·연·병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오가노이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에 대한 CRO 인증을 통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상 5층 규모의 고양 바이오뱅크를 조성해 오가노이드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임상기술 확보 및 기초연구의 데이터 축적을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상 3층 규모의 고양 바이오 GMP 지원센터도 추가로 건립해 기술력 확보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지원을 통한 사업화 촉진과 기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암-오가노이드를 특화한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산업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동환 시장은 “택지 위주의 도시개발로 변변한 산업단지 하나 없어 경제자유구역,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등 일자리, 산업시설 조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받아 성장잠재력을 일깨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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