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는 축산정책과와 함께 지난 11일 축종별 악취등급의 단계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면담을 의장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면담에는 안정열 의장을 비롯해 최호섭·이중섭 의원, 이상훈 전문위원, 이혜빈 정책지원관, 이효석 축산정책과 상생축산팀장과 강석환 주무관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흑염소연구회는 빈 우사에서 염소를 기르기 위해 염소의 악취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우사에서 염소를 불법적으로 기르는 사례를 언급하며, 등급 조정을 통해 현 상황을 합법화하는 동시에 염소 농가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을 내 협동조합을 통한 염소 사육 방안을 제안했다.
축산정책과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 가능성, 염소의 방목 등 더 큰 불법행위의 가능성, 그리고 돈사의 이전을 지원한 선례를 들어 염소 사육 지원의 어려움을 표명했다. 그러나 2027년부터 식용견 사육이 금지됨에 따라, 견사에서 염소를 사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장은 “개식용금지법이 통과되면서 개의 보신문화가 없어지고 있고 대체육인 염소산업이 돼지나 소의 행태처럼 대량 사육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성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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