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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국가 지정 문화 유산 사적’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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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국가 지정 문화 유산 사적’ 승격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3.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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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죽산면의 고려시대 진전사찰인 ‘안성 봉업사지’가 ‘국가 지정 문화유산 사적’으로 승격 지정된다. 

시는 지난달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 위원회 현지 조사를 진행했고, 이달 13일 문화재 위원회 사적 지정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봉업사지’는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셨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진전사찰(왕의 초상을 봉안한 사찰)이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고, 2009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사적 지정 신청했으나, 추가 발굴조사 필요 등의 사유로 보류된 바 있다. 

이에 시는 봉업사지의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지속적인 발굴 조사 등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오랜 노력 끝에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고학적으로 규명된 고려시대 진전사찰로서 그 보존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사적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까지의 발굴 조사를 통해 봉업사지의 중심사역이 ‘1탑 1금당’양식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신 진전영역은 중심사역에서 이격해 ‘별원형식’으로 배치됐음이 확인됐다. 

진전영역은 중심 건물지와 중정 주변으로 회랑건물을 배치해 고려시대 왕실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적 배치 양식과 출토 명문기와를 통해 봉업사는 광종 시기(949~975년)왕권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에 의해 대규모로 중창된 사원임이 밝혀졌다. 

봉업사지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최종 심의 후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사적으로 지정된 봉업사지의 체계적 정비와 활용을 위한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업사지는 인근의 죽주산성 및 죽산면 불교 문화 유산과 연계해 시의 주요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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