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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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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 노력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3.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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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업 유관기관 및 고용노동청과 함께 건설노동자 권익 보호 협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지역 건설업 유관기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청 서희 홀에서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황근순 대한 건설협회 경기도 회장, 이성수 대한 전문건설협회 경기도 회장, 이용술 대한 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 회장, 홍성호 대한 건설기계협회 경기도 회장과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직원 여러분 우리가 언제 한번 월급 제날짜에 못 받는다고 걱정해 본 적 있습니까’로 시작하는 2017년 부총리 취임 당시 인사말을 스스로 인용하며, “월급날 월급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안 한 지가 5년, 10년, 20년 되면 실제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 한다. 체불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진짜 마음으로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사이에 건설업 체불액이 49% 급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업무협약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북·서·동부 대개발뿐만 아니라 오늘 철도(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수립 발표)까지 여러 가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도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등 대형 토목공사 사업을 추진해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임금체불 걱정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임금체불은 근로자,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주관으로 건설업 사업단체, 중앙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큰 의미가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도 임금체불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근순 대한 건설협회 경기도 회장은 “건설산업을 지탱하는 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건설공사 참여자에 있다”며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모두가 흘린 땀만큼 반드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협회도 임금체불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각 단체는 ▲불공정 업체 현장조사 강화 ▲사전 조사체계 확립 ▲민간 자정활동 홍보 협력 ▲시·군 협력을 통한 제도·기반 시설 정비 등 사회적 약자인 건설공사 참여자의 임금 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실한 지역 업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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