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주민 ‘문화재 수리 기능자’로 육성
수원시의 대표 문화재인 수원화성의 ‘성안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훼손된 경미한 문화재를 직접 보수할 수 있도록 문화재 수리 기능자로 육성하는 ‘수원화성 마을 장인’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시 화성사업소·경기문화재단 돌봄센터와 20일 재단 회의실에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성안마을 행궁동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 장인 교육’을 실시해 주민이 직접 문화재를 관리·보수하게 한다.
교육생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다음 달 5일, 대상은 행궁동에 거주하는 주민(만 65세 이하)으로, 이론과 실기 교육을 병행한다.
실기 교육은 이론 교육 90% 이상 수료자만 참가 가능하다.
시는 교육을 수료한 마을 주민 중 ‘문화재 수리 기능 자격증’을 취득한 5명을 마을 장인으로 선발하고, 이들은 성벽의 줄눈과 지붕 기와 와구토 탈락, 연못 관리, 배수로 정비와 같은 경미한 훼손을 직접 보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화성 마을 장인사업은 지역주민을 문화재 수리 기능자로 육성해 직접 문화재 보수에 참여하게 하는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산과 상생해 살아가는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경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