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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署, 중국인 총책 보이스피싱 조직 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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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署, 중국인 총책 보이스피싱 조직 9명 검거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3.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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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는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이에 속은 피해자에게 직접 현금을 수거하는 방법으로 6억 2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수거책 및 자금 관리책 등 보이스 피싱 사범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중국 내 총책이 국내 무등록 환전상을 운영하는 피의자를 국내 총책으로 영입해 거점을 둔 뒤 피해자에게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로 ‘대포 통장이 발행됐으므로 범죄 수익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속이거나, 대환 대출을 해준다고 속인 뒤 기존 거래 중인 금융기관을 사칭해 ‘약관위반이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11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6차례에 걸쳐 직접 현금을 건네받는 수법으로 현금 3억 4900만 원 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3차 수거책은 물론 범죄 수익금을 최종 수집·환전한 후 중국으로 송금하는 역할을 하는 자금 관리책들이 국내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급습해, 현장에 보관 중이던 2억 7000만 원을 회수하는 등 검거 과정에서 총 현금 3억 5280만 원을 압수했다. 

그 중 피해자가 확인된 8256만 원을 즉시 피해자에게 돌려줬으며, 나머지 금액 2억 7000만 원은 피해자 확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을 모집하고 범행을 지시한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총책을 특정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내린 상태이다. 

아울러 추가 범행과 추가 가담자, 중국 송금 내역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보이스 피싱 사건 수사를 형사과로 일원화해 수사 역량을 집결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현금을 수거하는 일이 없는 만큼 이러한 전화를 받는 경우 경찰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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