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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하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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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하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 ‘이상 無’
  • 황 호 기자
  • 승인 2024.05.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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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역사 시설 미세먼지, 대합실보다 승강장 농도 높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하주차장과 지하철역 등 지하공간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도가 적정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기북부 지하 주차장 27개, 지하 역사 16개, 지하 영업시설 16개, 지하보도 16개 등 총 75곳을 조사했다. 

분석 항목은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 항목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와 권고기준 항목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었다.

지하 주차장시설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620ppm으로 유지 기준 1000ppm보다 낮았고,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평균 농도는 170㎍/㎥로 권고기준 1000㎍/㎥보다 낮았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 연기, 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물질로 발암 성분 중 하나다. 

지하주차장 특성상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은 것은 다수 차량의 주차 및 저속 주행이 원인이며 환기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 역사 시설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57.7㎍/㎥,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2.6 ㎍/㎥이며 대합실보다 승강장에서 더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지하 영업장 시설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582ppm으로 역시 기준치보다 낮았고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가장 높게 측정된 곳이 36㎍/㎥로 유지 기준 70 ㎍/㎥보다 낮아 적합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지하차도 역시 이산화탄소 503 ppm, 포름알데히드 6.4㎍/㎥로 유지 기준보다 낮았다.

이명진 보건환경연구원북부지원장은 “측정결과 5개 항목 모두 평균적으로 실내공기질 기준 이하로 나타나 경기북부 소재 지하 시설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지하 시설의 특성상 조리기구 사용, 자동차 운행, 진열된 상품 및 내부 인테리어에서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하이드 등이 높게 나타날 수 있어 상시적인 환기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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