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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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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 전건주 기자
  • 승인 2016.07.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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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골목길, 걷고 싶고 향기 있는 골목길로 탈바꿈

【가평】 산소탱크지역 가평군 조종면 연등길(현3리)이 이웃사촌의 정이 되살아나고 향기와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로 완성돼가고 있다.

가평군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아 경기 소금강이라 불리는 조종면의 현3리 마을이 주민들의 손에 의해 아름답고 안전한 골목길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칙칙하고 어두운 골목길을 마을의 역사·문화·생태자원과 안전, 테마를 결합시켜 “걷고 싶고 찾고 싶은 골목길”로 만드는 이 사업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주민이 기획자가 되고 활동가 돼 마을 위해요인과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숨어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디자인하고 시공까지 실행하는 마을재생 및 안전 프로젝트다.
지난 3월 착수된 이 사업은 어르신, 부녀회, 청장년 등 30여명이 6회에 걸쳐 15시간동안 교육을 이수해 기획자와 활동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주민의견 수렴과 공모 등을 통해  마을 디자인 기본을 완성했다.

마을 변화는 이달 초부터 가져오기 시작했다. 칙칙하고 어두웠던 골목길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걸음을 멈추게 하는 개성 만점의 골목길을 연출해 내고 있다.

주민 의사소통과 활동공간인 마을회관과 그 주변이 따뜻하고 싱싱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 벽화 그림으로 희망, 청춘을 선사하며 사진 찍는 장소로 시선을 모아가고 있다.

조종중·고등학교 통학로도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캐릭터와 배려 및 안전의 의미를 담은 벽화로 꾸며 학생은 물론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공동체 정신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고 있다.

오는 8월10일까지는 군부대와 학교를 구분하는 담장 등에 벽화를 마무리하고 마을입구에 그리진 벽화에 조명을 달아 밤(夜)에도 빛(光)나는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게 된다.
 
특히 마을중심인 연등길(640m)의 변화가 주목된다. 길 주변엔 연등모양의 아트 및 보호펜스가 설치돼 마을 상징성과 경관 조화성을 표현하고 갤러리 게시판도 마련해 학교와 마을소식을 공유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LED 조명등과 스마트 CCTV, 연등 조형안내판도 설치해 조명 및 환경개선은 물론 범죄예방 효과도 거두게 된다.

벽화그리기 작업에는 마을주민, 조종중고 학생,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병, 공무원 등이 직접 참여해 민·관·군이 소통하고 협업을 이루며 공동체정신을 쌓아가고 있다.

현3리 마을은 인근 신병교육대를 찾는 방문객과 중고생들의 등하교 길, 골프장 및 관광지 이용차량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학교주변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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