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남양주시는 관내 하천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2종에 대해 대대적인 퇴치사업을 실시했다.

현재 한강변을 중심으로 가시박이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하천변에서 가시박이 나무를 타고 덩굴을 늘어뜨린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실정이다.

가시박은 1년생 식물로, 8월에 꽃이 펴 10월에는 흰 가시로 덮인 열매를 맺는다.

번식력이 뛰어나 1그루 당 25,000개 이상의 씨가 달린 경우도 있어, 열매를 맺기 전 유묘를 제거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번에 실시한 퇴치사업은 지난 6월말부터 7월까지 실시됐으며, 한강 자전거도로변 6.5km 구간 40,613㎡, 오남읍 오남천 7km 구간 36,367㎡, 별내면(동) 용암ㆍ불암ㆍ덕능천 11km 구간 31,350㎡ 등 총 108,330㎡ 면적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각 읍면동별로 민ㆍ관ㆍ군 합동으로 생태계 교란식물 퇴치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와부읍ㆍ진접읍ㆍ양정동에서는 생태계교란 식물이 생육하기 전인 5~6월경에 관내 하천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퇴치사업을 추진한바 있다.

관내 지역 생태계를 위한 이와 같은 시민의 노력으로 생태계교란 식물 확장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에 제거한 사업구간을 포함해, 생태계교란 식물 군락지를 신규 파악해 열매가 맺기 전 8월에서 9월 사이에 대대적인 퇴치사업(베기작업 위주)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복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