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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여자하키팀, 소니와 대등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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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여자하키팀, 소니와 대등한 경기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7.03.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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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여자하키팀이 일본 최강 소니(SONY BAVIA)팀을 상대로 교체 멤버도 없이 투혼을 발휘 2-2 무승부를 거두며 인천 하키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인천은 11일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을 찾은 소니와의 친선전에서 홍유나의 선취골과 김보경의 추가골로 앞서 갔지만 3쿼터 이후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실점 아쉽게 2-2(1-0, 1-1, 0-0, 0-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이날 13명의 선수 중 2명이 부상으로 나머지 11명이 풀타임을 소화해야하는 부담감을 안아야 했다.

인천은 1쿼터 초반 소니의 파상공세에 밀리면서 잇따라 두 차례나 페널티코너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0분 이 후 볼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찾기 시작하면서 11분 잇단 페널티코너를 얻으며 12분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페널티코너를 홍유나가 소니의 골망을 가르며 앞서 나가기 시작 했다.

2쿼터 실점을 당한 소니의 만만치 않은 반격이 시작됐다. 소니는 1분 인천의 왼쪽 미드필드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골포스트를 맞추며 인천을 긴장 시키는가 하면, 7분엔 골키퍼 정면에서 골 문을 향해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소니는 2쿼터 10분 후카노 가야(Fukano Kaya)가 왼쪽 엔드라인에서 골문 앞으로 재빠르게 패스된 볼을 그대로 골문에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인천은 이어 15분 김보경이 페널티코너 찬스에서 공중으로 살짝 날아온 볼을 받아쳐 추가골을 성공 2-1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3쿼터 체력의 한계에 몰린 인천의 투혼이 연출됐다. 일본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소니는 쉴틈없이 인천의 빈틈을 공략,  빠른 단독 드리볼로 골문 앞으로 쇄도 인천을 긴장 시켰다. 그렇지만 인천 골키퍼의 선방과 몸을 날려 볼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소니는 4쿼터 8분 긴패스를 이용한 역습을 통해 나가이 유리(Nagai Yuri)가 오른쪽 골대 쪽으로 파고들며 슈팅 경기를 2-2 무승부로 만들었다.

나가이 유지(Nagai Yuji) 소니팀 감독은 “새 시즌을 맞아 새로운 팀의 환상의 조합을 만들어 내기 위한 유익한 경기였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저력있는 고장의 팀 답게 인천팀은 압박수비를 통한 역습으로 득점루트를 만드는게 매우 인상적 이었다”고 말했다.

황영남 사체육회 감독은 “오는 24일부터 개최되는 '전국춘계 남·여하키대회'에 앞서 가진 친선경기 였지만 정식 경기 못지 않은 평가전 이었다”며 “부상자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이 풀타임을 소화 했음에도 불구 동계훈련 기간 훈련한 경기운영 방법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소니는 오는 13~14일까지 인천과 2차례의 친선선을 치른후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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