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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해복구 격무, 포천시 공무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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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해복구 격무, 포천시 공무원 숨져
  • 황 호 기자
  • 승인 2017.06.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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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비상근무 급성심근경색

【포천】 가축방역 업무를 총괄한 경기도 포천시 양계농가의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복구 업무에 힘써 온 50대 공무원이 24일 의정부시 자택에서 쓰러저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시에 의하면 A(51) 축산방역팀장은 전날 AI관련 업무로 야근한 후 귀가 한 후 가슴에 통증을 느끼자 구급차로 이송됐지만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 진단을 받았다.

A팀장은 평소 건강한 상태였으나 AI사태 후 최근 영양제를 맞으면서 살처분 농가 점검, 방역, 보상등의 업무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수의사인 한 팀장은 공직에 입문한뒤 구제역, Ai 등 각종 가축재해 방역에 앞장서와 이웃 지자체에서도 그 성실함을 인정받을 정도로 헌신하는 공직자 이기도 했다.

시는 전국에서 양계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난 겨울 AI 발생으로 직격탄을 맞았으며 사육지로 농가 225곳에서 가금류 1015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AI로 300여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 했으며 이번 군산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비상근무를 해 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 팀장은 AI로 피해를 본 농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력해 왔다”며 “(숨지기) 3일 전 몸이 안 좋아 병원에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결국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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